'미라클' 두산 V6! 키움에 4연승…3년만에 한국시리즈 정상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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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두산 V6! 키움에 4연승…3년만에 한국시리즈 정상 탈환
  • 승인 2019.10.2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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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국시리즈 3차전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11대 9 승리를 거둔 두산 선수들이 서로 얼싸안으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19.10.2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두산 베어스가 3년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을 탈환하며 'V6'를 달성했다. 키움 히어로즈를 4전 전승으로 물리쳤다.

 두산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4차전에서 연장 10회까지가는 혈투끝에 키움을 11-9로 꺾었다. 3-8까지 끌려가다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이로써 두산은 4경기만에 한국시리즈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9경기의 승차를 뒤집으며 정규시즌 역전우승에 성공한 데 이어 통합우승까지 이뤄냈다.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위업을 이뤄낸 두산은 1982년, 1995년, 2001년, 2015년, 2016년에 이어 6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성공했다. 특히 이번 통합우승으로 2017년, 2018년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머문 아쉬움을 깨끗히 털어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2015년 부임 후 매년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아 그 중 3차례 정상에 서며 명장 반열에 올랐다. 한국시리즈 3회 우승은 김성근 감독과 함께 김응용(10회), 류중일, 김재박(이상 4회) 감독에 이은 역대 최다 우승 공동 4위 기록이다.

 우승 축포를 터뜨린 두산과 달리 키움은 2014년 이후 5년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창단 첫 우승에 도전했으나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2017년 부임한 장정석 감독 역시 처음 한국시리즈 무대를 경험했다는 점에 의미를 둔 채 아쉽게 포스트시즌을 마무리했다.

 

 

▲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국시리즈 3차전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연장 10회초 2사 주자 3루 상황 두산 오재일이 역전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19.10.2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난타전 끝에 두산의 집중력이 빛났다. 특히 7~9번 하위타선에 배치된 박세혁(5타수 2안타 1타점), 허경민(4타수 2안타 3타점), 오재원(5타수 3안타 3타점)이 맹타를 휘둘렀다. 오재원은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유희관이 1이닝 5피안타 1볼넷 6실점(4자책)으로 무너진 가운데 두 번째 투수 함덕주도 ⅔이닝 2볼넷 2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이어 등판한 불펜진이 잘 버텨냈다. 9회말 등판한 이용찬이 실책으로 동점을 허용하긴 했으나 1⅓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따냈다. 경기를 마무리한 배영수가 세이브를 챙겼다.

 연장 10회초 결승타를 터뜨린 오재일이 '한국시리즈 MVP'에 선정됐다. 오재일은 기자단투표 69표 중 36표를 획득, 박세혁(26표)을 제치고 MVP 영예를 안았다. 오재일은 한국시리즈 4경기에서 18타수 6안타 1홈런 6타점, 타율 0.333를 기록했다.

 난타전에 따른 신기록도 나왔다. 양 팀 합쳐 투수 20명(키움 11명, 두산 9명)이 마운드에 올라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투수 출장 기록을 수립한 것. 종전 기록 18명을 가뿐히 넘었다. 키움은 PS 한 팀 최다 투수 출장 신기록도 함께 세웠다.

 1회말 키움이 선두타자 서건창의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김하성과 이정후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박병호의 땅볼을 유격수 김재호가 다리 사이로 빠뜨린 사이 서건창이 홈을 밟았다. 이어 제리 샌즈의 적시 2루타가 터져 키움이 2-0 리드를 가져갔다.

 두산은 2회초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김재환의 볼넷 후 호세 페르난데스가 병살타를 쳤지만 김재호, 박세혁, 허경민, 오재원이 연속 4안타를 몰아쳐 3점을 뽑았다.

 키움도 2회말 리드를 되찾았다. 타선이 무섭게 터졌다. 선두타자 이지영의 중전안타가 시작이었다. 김혜성의 볼넷에 이어 박정음의 번트가 내야안타로 이어졌다. 무사 만루 황금찬스.

 여기서 키움은 서건창의 2타점 2루타로 4-3 재역전을 이뤘다. 이정후의 스퀴즈 번트가 이어지며 5-3. 샌즈와 송성문이 볼넷으로 출루해 밀어내기 점수가 들어왔고, 이지영이 2타점 적시타를 보탰다.

 3-8로 끌려가던 두산은 4회초 허경민의 1타점 2루타로 반격을 시작했다. 그리고 5회초 타자일순하며 대거 5득점, 다시 전세를 뒤집었다.

 박건우의 어깨 통증으로 교체 출전한 국해성이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우측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쳤다. 정수빈의 중전안타로 무사 1,3루. 오재일의 적시타로 5-8을 만든 두산은 김재환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를 이어나갔다.

 대타 최주환의 잘맞은 타구가 1루수 박병호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가 아쉬움을 남긴 두산. 그러나 안우진의 폭투가 나와 6-8로 따라붙었고, 김재호가 다시 볼넷을 골랐다. 키움은 투수를 안우진에서 김상수로 바꿨다.

 허경민이 김상수의 공을 몸에 맞았다. 밀어내기 득점. 어느새 스코어는 7-8 한 점 차로 돌변했다. 그리고 계속된 만루에서 등장한 오재원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9-8 역전.

 

 

▲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국시리즈 4차전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9회말 2사 만루 상황 키움 서건창의 내야땅볼 타구를 두산 3루수 허경민이 포구 실책, 동점 허용하고 있다.2019.10.26/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키움도 쉽게 물러나지는 않았다. 9회말 1사 후 송성문이 이용찬을 상대로 볼넷으로 출루하며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이어 대타로 등장한 김웅빈과 박동원이 안타와 볼넷으로 살아나갔다. 1사 만루.

 김규민이 투수 땅볼로 물러나 2사 만루가 됐고, 서건창이 3루수 땅볼을 때려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허경민이 서건창의 타구를 놓치고 말았다. 송성문이 홈을 밟아 9-9 동점이 됐다.

 두산은 계속된 2사 만루 끝내기 위기에서 이용찬이 김하성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그리고는 10회초 다시 앞서나가는 저력을 발휘했다.

 선두타자 오재원이 제이크 브리검에게 중앙 담장을 직접 맞히는 2루타를 뽑아냈다. 정진호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정수빈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오재일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오재원을 불러들였다. 김재환은 바뀐 투수 오주원에게 좌전 적시타를 쳤다.

 11-9로 앞선 두산은 10회말 다시 이용찬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용찬이 원아웃을 잡아낸 뒤 배영수가 이어 등판, 경기를 매조지했다. 사상 처음으로 한국시리즈가 열린 고척돔에 우승 축포가 터졌다.

 

 

▲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국시리즈 3차전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 두산 마무리 투수 배영수가 키움 샌즈의 타구를 땅볼아웃 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이날 두산은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키움을 상대로 11대 9 승리를 거두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치했다. 2019.10.2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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