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협회가 주관하는 올해 한국방송대상에서 작품상 부문에 제주MBC의 ‘제주어 5분 토크쇼 - ᄀᆞᆯ앙몰라 써봐사주’ 20부작이 지역교양 부분에서 작품상을 받았다.
‘제주어 5분 토크쇼 - ᄀᆞᆯ앙몰라 써봐사주(말해줘도 몰라요 써봐야 알죠)’는 정유진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전문MC 김성홍, 부경보씨가 참여해 제주어와 표준어를 비교 체험하면서 재미있게 전달하고 제주의 상황과 장소 등에 따라 제주어의 쓰임새를 쉽게 접근하도록 했다. 무엇보다 진행자인 김성홍씨가 직접 원고를 작성해 맛깔나는 제주어의 맛과 상황을 살렸고, 제주어의 올바르고 적절한 사용을 위해 고재환 전 제주대 명예교수의 사전 검수를 거쳐 방송을 제작했다.
특히 지난해 제주도의 제주어 홍보사업을 위한 제작공모를 통해 제작된 이 프로그램은 일회성 라디오 방송에 그치지 않고 ‘무자막 버전’과 ‘자막 버전’ 영상을 제작해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이 제주어를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제주MBC 유튜브 채널 ‘와랑와랑 제주’에 동영상 교육 콘텐츠를 올려 접근성과 활용도를 높였다.
연출을 맡은 지건보 아나운서는 “유네스코 소멸위기 언어인 제주어를 대중화하고 활성화하기 위한 라디오 프로그램 제작 방송을 통해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제주어에 내재된 지식과 가치를 적극 발굴해 활용하고, 제주어의 보존가치와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했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2019년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지난 1년간 전국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출품된 총 217편의 작품을 대상으로 예심과 본심을 거쳐 23개 부문에서 수상작이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