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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간형 타이벡 스크린 보급사업 ‘효과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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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간형 타이벡 스크린 보급사업 ‘효과 입증’
  • 승인 2020.09.1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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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농기센터, 지난해부터 ‘곡간형 타이벡 스크린’ 보급사업 추진
만감류 일소피해 조사결과, 사업대상 하우스 일소 피해 1% 이내↓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김성배)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일소과(강한 일사로 과일의 표면이 회갈색 또는 검은색으로 변색된 과일) 피해 방지를 위해 ‘곡간형 타이벡 스크린’ 보급사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일소과 피해는 강한 일사로 인해 과실의 표면온도가 40~45℃에서 3시간 이상 지속되면 발생한다.

 특히, 8월부터 9월 사이 흐린 날이 지속되거나 비가 내린 직후 31℃ 이상의 고온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집중 피해로 이어진다.

 동부농업기술센터는 만감류 일소과 피해를 방지하고 품질향상, 농작업 환경개선을 위해 도내 시설하우스 11개소에 총 사업비 2억8,800만원을 투입해 ‘곡간형 타이벡 스크린’을 보급해왔다.

 한편 표선면 지역 만감류 일소피해 달관 조사(’20. 8. 27.)결과, 올해 ‘곡간형 타이벡 스크린’을 설치한 천혜향 하우스(5개소)의 피해는 평균 1% 이내에 그쳤다.

 반면, 곡간형 타이벡 스크린을 설치하지 않은 일반 천혜향 하우스(15개소)는 평균 7% 내외의 피해를 입었고, 심한 경우에는 15% 이내까지 피해가 발생했다.

 동부농업기술센터는 지난 8월 15일 전후 표선면 지역에 이어진 강한 일사가 원인인 것으로 분석했다.

 고성우 농촌지도사는 “태풍이 지난 후 온도가 올라가고 맑은 날이 지속되면 일소과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일소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곡간형 타이벡 스크린을 설치하거나, 35% 차광망을 통한 직사광선 차광, 미세살수기를 이용해 수관상부의 온도를 낮추는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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