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과학]다가오는 독감 유행기, 백신으로 미리미리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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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과학]다가오는 독감 유행기, 백신으로 미리미리 대비
  • 승인 2020.09.1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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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독감) 국가예방접종 시행 첫 날인 8일 오전 서울 송파구의 한 소아병원에서 의사가 예방접종을 위해 어린이 검진을 하고 있다. . 2020.9.8/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방역 당국이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매년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권장했지만, 이번에는 독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동시 유행해 의료기관의 업무가 가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백신은 잘 알려진 대로 병원성을 약화하거나 제거한 면역 유발 물질을 체내에 주입해서 면역을 획득하는 것이다. 인체는 외부에서 들어온 물질인지 아닌지 구분해내는 피아 구분 체계가 있다. 외부 물질이 들어오면 여러 작용이 일어나는 데 그중 하나가 면역 반응이다.

 외부에서 처음 들어온 항원에 대해서 식세포 작용을 포함한 다양한 1차 면역 반응이 일어나고 그 과정에서 림프구가 분화해 일부는 항체를 생산한다. 그리고 일부는 기억세포로 변화해 항원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다음 항원 침입을 대비하다가, 같은 항원이 들어오면 빠르게 반응한다. 이를 2차 면역반응이라고 부른다.

 진짜 병에 걸리기 전에 의도적으로 '가짜' 병원성을 넣는 것이다. 18세기 영국의 에드워드 제너가 개발한 우두법(종두법)으로부터 백신의 역사가 시작됐다. 소아마비·홍역 등 다양한 백신으로 인류는 각종 질병을 퇴치할 수 있었다.

 백신은 개인에 따라 면역 획득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사람이 접종할 경우 병의 전파가 차단된다. 바로 '집단 면역 효과'다. 각종 질병·질환으로 백신을 맞을 수 없는 사람들도 집단 면역 효과로 감염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

 1998년 앤드류 웨이크 박사는 MMR(홍역·볼거리·풍진) 백신이 자폐스펙트럼을 유발할 수 있다는 논문을 발표하고 논문은 철회됐지만, 이후 백신 접종 거부 풍조는 심해졌다. 이외에도 각종 음모론과 증거가 부족한 주장으로 접종률은 떨어졌다. 2015년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디즈니랜드가 시작으로 추정되는 홍역이 미국 전역으로 퍼졌는 데, 백신 접종 거부 운동으로 인한 집단면역 실패가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집단 면역을 위해서라도 백신은 가능한 많은 사람이 접종하는 게 공중보건에 도움이 된다.

 매년 국제보건기구(WHO)에서는 그 해 유행할 수 있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예측한다. 그리고 각국의 백신 생산 업체·기관은 이에 맞춘 백신을 생산한다. 3가 백신에는 인플루엔자 A형 2종과 B형 1종에 대한 백신이 들어있고 4가 백신에는 B형에 대한 백신이 1종 더 들어있다.

2020-2021절기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기간 (질병관리본부 제공) 2020.09.11 /뉴스1

 올해 정부의 백신 접종사업은 8일 시작됐다. 정부는 1900만명(전 국민의 37%)에게 인플루엔자 백신을 무료접종할 계획이다. 대상은 생후 6개월~만 18세, 임신부 및 만 62세 이상 어르신이다.

 어린이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을 제공하는 지정 의료기관은 전국적으로 약 1만2511개 있으며, 임신부 대상 6742개, 어르신 대상 2만698개 마련돼있으며, 대상 의료기관은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유행 관련 의료기관 내 감염전파 차단을 위해 사전 예약시스템으로 예약 및 전자 예진표 작성을 활용해 달라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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