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제 2공항을 둘러싼 오해와 갈등 ‘제주도가 시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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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제 2공항을 둘러싼 오해와 갈등 ‘제주도가 시끄럽다’
  • 승인 2019.11.2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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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성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2학년.
▲ 김민성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2학년.

 제주특별자치도는 포화 상태로 인해 더 이상 노선 취항이 어려워진 제주국제공항의 수요를 분담할 목적으로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리· 온평리 일원에 제주 제2공항을 건설할 예정이다. 제주국제공항은 본토에서 날아오는 국내선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활주로 연장 공사와 터미널 확장공사를 여러 차례 진행하였다.

 제주시 도심에 위치하여 대규모 확장이 불가능하고 가파르게 늘어가는 승객 수로 인해 터미널 확장의 효과가 계속해서 제한되었다.

 결국 2015년 11월 10일, 국토교통부는 기존 공항을 그대로 운영하면서 성산읍 신산리·온평리· 난산리·수산리·고성리 일원에 제2공항을 짓겠다고 발표하였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제2공항은 제주도민들의 경제적 발전을 위한 것이며, 과포화를 막기 위한 현명한 정책이다. 또한 제2공항으로 발생할 지역주민의 고용·경제적 이익 창출· 제2공항 주변 난개발 방지· 정주환경 개선 등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최근 도민사회 일각에서 제주 제2공항 건설 반대 목소리가 심상치 않다. 공항 건설 예정지가 발표되자 서귀포시 성산읍 5개 마을 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잃을 위기에 놓였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토지수용과 공항 소음 등 현실적인 문제에 맞닥뜨리게 된데 따른 것이다.

 마을주민들은 반대대책위원회를 구성했고,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제2공항반대 범도민행동’도 꾸려졌다. 또한 이들은 입지 선정 용역이 부실하게 이뤄지고 선정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며 기존 용역에 대한 재검증을 요구했다. 제2공항 사전 타당성 용역 결과에 오류가 있었는지를 재조사하는 용역이 필요하다는 것이 마을 주민들의 의견이다.

    제2공항 건설은 점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나 반대 단체의 반발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반대쪽이든, 찬성 쪽이든 이제는 숨고르기가 필요하다. 무엇이 제주 미래 발전의 동력이 될 수 있는가. 주저앉을 것인가, 앞으로 나아갈 것인가 판단해야 할 시기이다. 또한 제주발전과 제주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관련해 어떤 선택을 해야 좋은지를 가늠할 절체절명의 시기라고 생각한다.

날이 갈수록 시끄러워지는 ‘제2공항 논쟁’이 결국에는 제주특별자치도 도민 모두가 활짝 웃을 수 있는 결과로 나타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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