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해안 절벽서 ‘멸종위기 1급’ 매 18쌍 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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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해안 절벽서 ‘멸종위기 1급’ 매 18쌍 서식
  • 승인 2020.11.0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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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민속자연사박물관, ‘제주 바다를 누비는 매’ 보고서 발간
▲ 파랑새를 낚아챈 매.

 제주도내 해안 절벽에서 조류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라 할 수 있는 매가 총 18쌍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노정래)은 올해 조사연구 사업으로 제주도에 서식하는 맹금류의 분포 실태를 담은 ‘제주 바다를 누비는 매’ 책자를 발간하며 이같이 밝혔다.

 책자는 총 3부로 나뉘어 매의 번식 과정과 24개소의 번식지, 맹금류 27종의 분포와 습성 등이 총 450컷의 생태사진과 함께 설명돼있다.

 ▲제1부(최고의 비행술로 제주 바다를 누비는 매) ▲제2부(해안절벽은 매의 보금자리) ▲제3부(하늘과 땅을 지배하는 제주의 맹금류) 등의 정보가 수록됐다.

▲ 매는 매년 2, 3월에 작짓기를 한다.
▲ 매는 매년 2, 3월에 작짓기를 한다.

 천연기념물이면서 멸종위기 1급인 매는 해안절벽에서 번식하는 텃새이다.

 제주도는 철새의 이동경로 상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맹금류의 이동경로, 번식유무, 개체수 변화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번 조사를 통해 수월봉을 비롯해 일출봉, 섭지코지 등 수성화산체와 갯깍, 돔베낭골, 형제섬 등 주상절리대가 발달한 곳이 그들의 보금자리로 확인됐다.

 박물관에서는 도내 주요 해안절벽 24곳을 대상으로 현장 조사를 벌인 바, 최소 18쌍이 번식하는 것을 발견했다.

▲ 수컷 매로부터 먹잇감을 전달받는 암컷.
▲ 수컷 매로부터 먹잇감을 전달받는 암컷.

 민속자연사박물관은 앞서 현장 조사와 생태 기록을 위해 맹금류 전문 생태사진 작가로 활동하는 김기삼씨와 조영균씨를 객원연구원으로 위촉했으며, 김완병 학예사가 동행해 함께 취재를 진행했다.

 책자는 생물다양성 연구 기관, 자료제공자, 도서관 등에 우선 비치할 예정이다.

 또한 11월 9일부터는 희망자에 한해 240권을 선착순으로 배부할 예정이다.

 희망 도민들은 민속자연사박물관으로 사전 문의·신청하면 된다.(담당자 김완병 064-710-7704)

 노정래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발간된 학술보고서가 맹금류와 주요 번식지를 보호하는 나침반이 되어주고, 제주의 자연과 생물자원에 대한 생태 행정을 이끌어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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