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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길현 교수, “제주시 甲지역구 출마,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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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길현 교수, “제주시 甲지역구 출마,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벗’”
  • 승인 2019.12.1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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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기자회견, “‘행동하는 생각’에서 ‘생각이 있는 행동’으로 나가겠다”
“양길현의 ‘새길’은 제주, 도민의 자존심 지키고, 제주가치 키우는 일에 매진”
“제2공항 공론화 중요, 현 공항을 잘 살리고 수용력 한계는 해저고속철도로”

 

 양길현 제주대 교수가 2020년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총선에 제주시 갑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로 나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양길현 교수는 12월 12일 오전, 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왜 정치 일선에 나사려는지 자신의 삶과 결부시키며 담담하게 밝혔다.

양길현 교수는 “지난 60평생을 돌이켜보면, 제북초-제주일중-제주일고 이후 서울대에 입학하자마자 유신반대 데모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대학에서 쫓겨나고 해병대에 입대하게 된 게, 제가 정치를 생각하게 된 첫 번째 계기”라고 술회했다.

 양 교수는 “기자회견을 알리는 현수막의 빨강 바탕-노랑 글씨에서 느낄 수 있듯이 ‘귀신 잡는 해병대’에서 30개월 병영 생활을 하는 동안, 앞으로 제가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 생각을 키웠었다”며 “그것은 제주도민을 더 행복하게 하는 데 무엇인가를 해보자는 것”이었음을 먼저 고백했다.

 이어 대학 교수이자 학자로서 “지난 20년 동안 제주대학교에서 가르치고 연구하면서 뼈 속 깊이 제주를 담아왔다”면서 “‘양길현의 새 길’은 제주다. 제주의 밝은 미래이고, 제주도민의 행복”이라 강조했다.

 양길현 교수는 “제주도민의 자존심을 지키고, 제주의 가치를 키우기 위해 각계각층의 제주도민들과 대화하고 의견을 경청해 왔다”고 자신의 삶의 여정에 있어서 제주도와 제주 도민에 대한 애정을 피력했다.

 양 교수는 그 도정에 대해 “제주도민들과 얘기를 나누면서 평화의 섬, 해군기지, 국제자유도시, 특별자치 등 제주의 현안에 관심을 갖고 글도 쓰고 때로는 행동도 마다하지 않았다”고 언급하면서 “마침 제 전공이 정치학이라 조금은 더 긴밀하게 제주의 미래를 찾는데 하루도 멈춤이 없었으며, 그래서 양길현의 ‘행동하는 생각’은 제주의 미래 비전을 찾아나서는 만큼이나 변화와 혁신을 지향해 왔다”고 술회했다.

 그러면서 양 교수는 “이제 양길현의 ‘행동하는 생각’은 ‘생각이 있는 행동’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저는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벗’이 되고자 한다”고 정치 지향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지난 5년 동안 제가 영세 자영업자의 벗으로 살아왔던 삶을 오늘 이후 더욱 더 확장해 나가고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5년간 많은 우여곡절을 거치면서도 꾸준히 돈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주어 가게를 할 수 있도록 지원사업을 해온 삶의 여정을 함께 소개했다. 주변 지인들을 통해 여유 있는 자금이 모아지면 당구장, 맥주펍, 식당, 커피점, 갤러리 등 개업에 뜻을 둔 경제적 약자들을 꾸준하게 도와왔다는 것.

 양길현 교수는 이러한 자신에 대해 “주위 분들이 저를 보고, ‘추진력이 좋다. 아이디어가 많다. 멀티플레이어다’ 하는 격려에 힘입어,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이라고 출마 배경까지 함께 설명했다.

 양길현 교수는 “앞으로 10년간 특히 영세 자영업자 분들의 삶에 주목하고 그 어려움을 위해 한 발자국씩 나아갈 것”이라며 “양길현의 ‘새 길’은 ‘따뜻한 나눔’으로 가득 채워 나가게 될 것”이라는 약속으로 출사표를 대신 했다.

 현재 양길현 교수는 어느 정당에도 소속되지 않은 무소속 입장이어서 평범한 제주도민으로서 제주도와 도민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생각하려 한다면서도 조만간에 다른 경로를 통해서 어느 정당으로 들어간다는 사실을 발표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2공항 문제에 대한 견해는 “2년 전부터 공론화가 먼저라는 입장을 기회 있을 때마다 밝혔고, 컬럼을 통해서도 주장해왔다”면서 “먼저 기존의 용담동 제주국제공항을 잘 살릴 수 있는 방향이 먼저 고려되었어야 하고 그보다 더 넘치는 입도객들의 수용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해저 고속 철도가 답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양길현 교수는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후, 서강대 석사, 서울대 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제주대학교 사범대 윤리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제주대교수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제주국제협의회 의장.

 저서로는 ‘평화번영의 제주정치’. 역서 ‘정치사상의 이해 Ⅰ, Ⅱ’, ‘주변부로부터의 오솔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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