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건축포럼(위원장 김태일)에서는 ‘서귀포의 매력은 어디에 있는가?’라는 화두로 지난 12월 19일, 서귀포시 별관 2층 문화강좌실에서 서귀포건축포럼과 함께하는 건축인문학 강좌를 개최했다.
이번 서귀포 건축포럼과 함께하는 시민강좌에서는 서귀포 아카이브(자료) 구축을 위해 지난해에는 100년전 지적도를 활용한 옛길 위 도시건축변천사 기초자료 조사, 올해는 1970년대 새로운 주거형태의 등장으로 나타난 집단취락지 기초자료를 조사했다.
이를 통해 나타난 주거지의 형태, 구조, 삶 등을 엿볼 수 있었으며 건축 공간을 구성하는 기술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삶의 패턴이라는 것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동부지역은 성산읍 삼달리(김대훈 위원), 중부지역 서홍동 중동로·홍중로(양성필 부위원장), 서부지역 대정읍 하모·신평·영락리(김학진 위원)이 발표했다.
그리고 지난 9월부터 12월까지 8주에 걸쳐 예비건축주 대상 시민건축아카데미를 추진하면서 ‘내가 살고 싶은 집, 내가 살고 싶은 마을’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집짓기 전과정 참여를 통해 서귀포다움에 대한 이미지를 제고하는 과정을 시민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또한, 연계사업으로 ‘서귀포의 삶과 풍경전’은 1970년대 서귀포 옛사진(건물, 풍경)과 동일 장소에서 촬영한 현재 사진을 같이 전시함으로써 서귀포시의 과거와 현재가 어떤 모습으로 변화가 되었는지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앞으로 서귀포시의 도시경관이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야 하는지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이번 전시회는 내년 1월말까지 상시 전시할 계획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번 시민강좌는 서귀포의 도시건축변천사를 통해 옛 기억을 떠올리고, 서귀포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미래적 가치로 삼아 서귀포의 발전 방향 및 서귀포다움 추진을 위해 어떻게 나아가야할 것인가를 제시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