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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나의 소중한 기억들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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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나의 소중한 기억들을 위해”
  • 승인 2020.12.1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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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발달장애인들이 연극 무대를 준비했어요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오승태)은 제주특별자치도 주최·후원, 제주문화예술재단과 탐라장애인복지관 주관으로 올해 4번째로 성인발달장애인이 꾸미는 연극 무대를 진행했다.

 이 사업은 현장 경험이 많은 연극 전문지도 강사와 보조강사의 지도 아래, 성인발달장애인들의 연극 무대 및 결과물 발표회를 통해 그들의 의사소통 기술과 자아존중감을 향상시킴은 물론 보호자들과의 소통의 장으로 마련되었다.

 발달장애인 부모 중 한 분은 “우리 00가 연극 발표회 무대를 너무 기다렸는데 막상 오늘 와서 보니, 평소 말더듬이 있는 우리 아이가 사람들 앞에서 어렵게 대사를 하고 자신감도 얻고 그로 인해 표정도 밝아져서 부모로서 너무 뿌듯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언제나 순간의 찰나를 위해 모든 것이 준비되지만 공연 무대만큼 짧은 순간을 위해 모든 열정을 쏟아부어야 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정성을 쏟아 준비에 임했다. 무대 의상을 입고 조명을 받으며 핀마이크를 꽂은 교육생들이 그동안 자신들이 준비한 무대를 정성스레 보여주려는 간절한 마음은 모두 한마음 한뜻이 되어 무대 위에서 활작 피어났다.

 코로나19로 인해 제한적인 관객 입장으로 인해 아쉬움은 있었으나 함께한 교육생들과 보호자들이 한결같이 즐거워하며 내년에도 다시 이런 연극 무대를 올리고 싶은 마음임을 전했다.

 오승태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 관장은 “내년에도 여러 통로를 통해 성인발달장애인들이 문화·예술을 통한 여가활동을 꾸준히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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