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종정 신년법어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상생의 길로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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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종정 신년법어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상생의 길로 나아가자"
  • 승인 2020.12.29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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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종정 예하 진제 법원 대종사./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진제 법원 대종사는 28일 "새해에는 세상의 모든 갈등과 반목, 대립과 분열을 물리치고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고 인정하는 원융(圓融)과 상생(相生)의 길로 나아가자"고 했다.

 진제 대종사는 이날 불기2565(2021)년 신축년을 맞아 낸 신년법어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특히 어려운 상황일수록 주위의 소외되고 그늘진 곳에서 고통받는 이웃과 함께하자"고 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발생한 질병은, 인간내면(人間內面)의 정신세계는 등한시하고 오직 물질과 편의(便宜)만을 추구한 인간의 극단적 이기심과 탐욕심으로 인한 무한경쟁과 생태계의 파괴와 환경오염의 결과"라며 "이로 인해 전 세계는 공포와 고통의 깊은 계곡을 지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은 유기적 관계이므로 상대를 먼저 존중하고 배려하는 것이 곧 자신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것"이라며 "이웃 없이 나만 홀로 존재할 수 없고, 땅을 딛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다. 환경과 생태의 파괴는 곧 인류의 자기 훼손"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동체대비(同體大悲)의 마음으로 나 혼자의 행복이 아니라, 소외되고 그늘진 곳의 이웃과 함께하는 상생행복(相生幸福)을 만들어가자"며 "우리의 본마음은 허공보다 넓고 바다보다 깊고 태양보다 밝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마음을 닦아 참나를 깨달으면 그곳에는 시비(是非)도 없고 분별도 없고 갈등도 없고 대립도 없는 평화와 행복이 가득하다"고 밝혔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도 이날 신년사를 발표하고 "신축년 새해, 지혜롭고 성숙한 공동체 의식으로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가자"고 했다.

 그는 "2020년은 고난의 시기로 세계적인 감염병의 확산으로 인명과 경제적 피해가 많았고 일상의 단절로 인해 사회의 온기도 낮아졌다"며 "국민들은 자비심으로 서로를 위로하며 동체대비의 마음을 실천해 위기를 극복해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위기는 많아지고 변화의 속도는 빨라지고 있고 대립은 격화되고 갈등의 골은 깊어지고 있다"며 "위기는 단단한 응집력으로 변화는 능동으로, 대립과 갈등은 포용과 상생으로 사회를 따스함으로 채워가자"고 했다.

 그는 "지치고 힘든 이웃들이 소외되지 않고 희망의 감동을 함께 나눌 수 있는 행복한 한 해가 되기를 발원한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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