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07:45 (금)
〔신년사〕 고미연 제주YWCA 회장, “아낌없이 주는 나무 같은 버팀목이자 든든한 벗”
상태바
〔신년사〕 고미연 제주YWCA 회장, “아낌없이 주는 나무 같은 버팀목이자 든든한 벗”
  • 승인 2021.01.06 09: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고미연 제주YWCA 회장.
▲ 고미연 제주YWCA 회장.

 여느 해처럼 희망차게 출발했던 경자년은 우리 모두에게 그야말로 다사다난한 해가 되었습니다.

 여전히 코로나19 극복이라는 어려운 과제를 안은 채 2021년 신축년 새해를 맞이하게 되었지만, 새해에는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 속에서 이웃에 대한 격려와 따뜻한 용기로 이 힘든 시기를 힘차게 출발했으면 합니다.

 지난 한 해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이라는 전례없는 팬데믹으로 우리 모두 큰 고통을 겪었습니다. 특히 지역 내 감염 환자들의 발생으로 사랑하는 가족들과 친구들을 영상을 통해 만나는 안타까운 현실을 직면하게 되었고 많은 가족들이 경제적 어려움 속에 오늘을 걱정하는 한숨으로 가득차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사회 곳곳에서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가 외면받지 않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목소리를 내기가 쉽지 않은 상황을 겪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수없이 힘들고 어두운 역사의 시간들을 견디고 이겨낸 지혜로운 민족이기도 하고 세계가 깜짝 놀랄 만큼 짧은 시간에 경제적 성과를 이루어 낸 민족입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나라는 세계 많은 이들이 고통받는 코로나 상황에서도 이웃 나라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국가가 되었습니다.

 올해는 고개를 들고 다시 한 번 역경을 이기는 힘을 찾아 주위를 돌아보며 서로 격려하고 마음을 나누는 따뜻한 용기가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제주YWCA는 지난 66년의 역사 속에서 기도와 헌신으로 제주사회의 힘들고 어두운 곳을 비추고 정의와 평화가 이루어지는 길을 찾기 위해 힘써왔습니다. 지역 안에서 불평등, 차별, 편견없이 모두가 서로 존중하고 평등한 사회로 변화될 수 있었던 것은 변함없이 사랑해주시고 다함께 동참해주신 제주도민 여러분들이 계셨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 감사함을 발판삼아 모든 이들이 힘든 이 때에 다시 한 번 여성, 청소년, 모든 사회적 약자들에게 아낌없이 주는 나무 같은 지역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여러분의 든든한 벗으로 함께하겠습니다.

 2021년 신축년 제주도민 여러분의 행복과 건강을 다시 한 번 기원합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