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4 08:20 (수)
강만생 역사문화진흥원장, 소암 선생 작품 기증
상태바
강만생 역사문화진흥원장, 소암 선생 작품 기증
  • 승인 2021.01.13 10: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2일, ‘城山日出峯’ 서예작품 1점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김대근)는 1월 12일, 강만생 원장(제주역사문화진흥원)으로부터 소암 현중화 선생(1907~1997)의 ‘城山日出峯’ 서예작품 1점을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소암 현중화 선생은 제주가 낳은 서예계의 거목으로, 음양의 조화가 탁월하고 모든 서체를 자유자재로 구사했으며, 소위 소암체로 일컬어지는 행초서에 일가를 이루었다.

 이번에 기증받은 작품은 소암 선생 작품 중 흔하지 않은 예서체로 쓰여졌으며, 소암 선생의 독특한 필체가 돋보인다. 110*147cm 크기의 대작으로, 지난 2000년 당시 새천년 해맞이를 기념하기 위해 성산일출봉 입구에 설치한 ‘城山日出峯’ 비석 글씨의 원본 작품이다.

 작품의 자호가 서귀소옹(西歸素翁)으로 쓰여진 것으로 볼 때 완숙기에 접어든 80세 이후 작품으로 추정된다.

 기증 작품은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내에 전시해 소암 선생의 예술혼을 기리고, 유산센터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세계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의 가치를 널리 알려 나갈 예정이다.

 강만생 원장은 “개인이 소장하는 것보다 이 작품이 가장 빛을 발할 수 있는 곳에 전시해 소암 선생의 묵향이 제주도를 넘어 전 세계로 널리 퍼져나가길 희망한다“고 기증 소감을 밝혔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