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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감소추세, ‘언어폭력·집단따돌림 및 괴롭힘’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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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감소추세, ‘언어폭력·집단따돌림 및 괴롭힘’ 여전
  • 승인 2021.01.2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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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은 초·중·고등학교(초4~고2)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학교폭력 실태조사(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매년 두 번 실시(4월 전수조사, 9월 표본조사)해왔으나, 2020년에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하고 학교 현장의 업무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한 번으로 축소해 9월에 시행했다.

 실태조사 결과, 피해응답률은 1.6%로, 2019년 1차 조사(2019.4.1.~ 2019.4.30.) 대비 0.6%p 감소했다.

 학교급별로는 초 3.1%, 중 0.7%, 고 0.3%로 조사되어, 2019년 1차조사 대비 각각 초 1.9%p, 중 0.4%p, 고 0.1%p 감소했다.

 피해 유형별 응답률은 △언어폭력 36.7% △집단따돌림 및 괴롭힘 24.3% △사이버(휴대전화)괴롭힘 10.0% △신체폭행 8.5% △스토킹 6.0% △금품갈취 5.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발생 장소는 △학교 안이 67.3% △학교 밖이 23.9%로 나타났으며, 학교 안의 경우 △교실 31.3% △운동장 13.8% △복도 10.5% △급식실․매점 6.7% 등의 순으로 학생생활 공간 안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발생 시간은 △쉬는시간 36.1% △점심시간 17.7% △하교 이후 17.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폭력 저연령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과 연계한 학교폭력예방 프로그램 운영 및 평화교실 운영학급 지원, 학생 참여·체험 중심의 인성교육 강화, 관계중심의 생활교육 확대, 위(Wee) 클래스를 확대하는 등 학교 현장을 지원하고, 전사회적 대응 체제를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며, “학교폭력 예방에 초점을 두고 가해 학생 처벌 중심의 응보적 생활지도에서 벗어나 피해 학생 중심의 관계회복을 위한 회복적 생활교육을 확대·운영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학교문화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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