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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현대미술관, 2021 아트저지 ‘목격자 Ⅱ’ 전시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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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현대미술관, 2021 아트저지 ‘목격자 Ⅱ’ 전시 오픈
  • 승인 2021.03.08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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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숙진 작가의 사운드 및 비디오 작품 설치
3월 9일∼9월 26일, 미술관 야외조각공원과 1평 미술관에서 펼쳐져

 제주현대미술관(관장 변종필)은 오는 3월 9일부터 야외 프로젝트 2021 아트저지 ‘목격자 Ⅱ’ 전시를 새롭게 선보인다.

 제주현대미술관은 정체성 확립의 일환으로 미술관 주변의 자연생태와 예술을 융합한 야외 프로젝트 '아트저지'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운영하고 있다. '2021 아트저지'에서는 뉴욕을 중심으로 국제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조숙진 작가의 사운드 설치와 비디오 작품 ‘목격자Ⅱ’를 소개한다.

 이 작품은 2017년 스위스 아라우(Aarau)에 있는 포름 쉴러쯔플라쯔(Forum Scholossplatz)에 설치되었던 작품 ‘목격자’를 기반으로 한다. ‘목격자Ⅱ’는 아이들이 노는 소리, 기차 소리, 경적 소리, 교회 종소리, 타자기 소리, 뮤직박스, 총소리, 폭탄소리 등 자연의 세계와 인간의 존재 전반에 걸쳐 발생한 소리의 혼합물로서, 특별히 2020년 작가가 제주도에서 녹음했던 새소리, 갈매기 소리, 바람소리, 파도소리, 빗소리 등 제주의 다양한 소리도 포함되어 있다.

 음향을 전달하는 스피커와 서브 우퍼는 1평 미술관과 야외조각공원 곳곳에 설치되어 입체적인 소리가 퍼져 나오도록 설치된다. 관람객들은 이 소리와의 만남을 통해 마치 그 시간과 공간에 있는 것처럼 살아있는 현장감을 느낄 수 있으며, 예상치 못한 소리와 함께 1평 미술관으로 진입했을 때 주홍빛 붉은 문의 작은 틈을 통해 ‘목격자’ 영상을 관람하며 보다 극적인 경험을 하게 된다.

 시간의 집적물이자 흔적인 ‘목격자 Ⅱ’는 자연과 인간의 역사 속 수많은 존재들을 기억하고 회상할 수 있도록 틈을 내어 주면서 과거와 현재, 타자와 나라는 경계 속에 내가 서 있음을 생생하게 경험하게 해 준다.

 불어 코로나19 시대에 일상적 삶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며 미술관 주변의 생태 환경으로부터의 힐링과 예술적 감성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숙진 작가는 뉴욕 중심으로 다양한 작품을 하는 예술가로서, 1985년 이래 드로잉, 꼴라쥬, 조각적 악샹블라쥬, 퍼포먼스, 사진, 비디오, 설치, 공공미술, 건축 등을 제작해왔다.

 홍익대 미술대학원 서양화과(1985), 미국 프랫 인스티튜트 대학원(1991)을 졸업했으며 서울시립미술관 ‘세마골드2014: 노바디’(2014년), 웨스트 버지니아 헌팅턴 미술관 ‘월터 그로피우시 마스터 아티스트 시리즈’(2011년), 뉴욕 테너먼트 미술관 (2009년), 아르코 미술관 ‘중진 작가 초대전’(2007년) 등 다수의 개인전과 국립현대미술관 ‘신나는 빛깔마당’(2020), 창원 조각 비엔날레(2018), 서울 사진 축제(2017) 등 많은 단체전에 참여했다.

 프로리다 애틀랜틱 아트센터 마스터 아티스트 레지던스 펠로우쉽 (2019), 스웨덴 오레브루 AiR 펠로우쉽 (2018), 스위스 바젤 Iaab 펠로우쉽 (2010), 하종현예술상 (2008), 로스엔젤레스 문화국 커미션 (2004), 뉴욕 소크라테스 조각공원 펠로우십(1999), 뉴욕 폴록크래스너 재단 기금(1996), 미국 캘리포니아 KAFA 상(1993) 등을 받았다.

 공공 소장처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LA 메트로 디텐션 센터, 후사토닉 미술관, 아르코 미술관, 마이매미 마길리즈 웨어하우스 콜렉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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