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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기억, 피어나는 꽃’…제73주년 4·3희생자 추념 전야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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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기억, 피어나는 꽃’…제73주년 4·3희생자 추념 전야제 열려
  • 승인 2021.04.0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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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6시 30분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서 진행…4·3유가족 등 150여명 참석
원희룡 지사, “제주의 아픔은 당당한 역사가 되어 대한민국 심장에 4·3 새겨”

 제73주년 4·3추념식을 하루 앞두고 4·3영령들을 추모하고, 대한민국의 당당한 역사로 자리매김한 제주4·3을 기리는 자리가 마련됐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4·3평화재단이 주최하고 (사)제주민예총이 주관한 제73주년 4·3희생자 추념 전야제 ‘그날의 기억, 피어나는 꽃’ 행사가 2일 오후 6시 30분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원희룡 지사, 양조훈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이종형 (사)제주민예총 이사장을 비롯해 4·3유가족 및 진상규명 활동가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방역지침을 준수해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전야제에는 ‘애기동백꽃의 노래’ 오케스트라를 시작으로 제73주년 4·3희생자 추념 특별영상, 극공연, 추념공연, 합창공연, 음악공연, 시낭독, 소설집체낭독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추념 메시지를 통해 “제주의 아픔은 당당한 역사가 되어 대한민국 심장에 4·3을 새겼다”며 “21년 만에 이뤄낸 4·3특별법 전부개정은 화해와 상생, 연대와 화합의 숭고한 4·3정신으로 이뤄낸 성과”라고 밝혔다.

 원 지사는 “오늘의 4·3이 있기까지 마음을 모아주신 모든 분의 헌신과 노력은 제주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게 비추는 빛이 되어 줄 것”이라며 4·3유족을 비롯한 도민 모두에 대한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어둠에서 빛으로, 겨울에서 봄으로, 미완에서 완결로 나아가는 4·3과 늘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4월 3일 개최되는 4·3추념식은 오전 10시 제주4·3평화교육센터 1층 다목적홀에서 개최된다.

 제주도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소한의 인원으로 추념식을 봉행하고 있어 각자의 자리에서 TV 중계방송 및 유튜브 등 SNS 생중계와 도청 홈페이지 ‘온라인 추모관’을 통해 4·3추념식에 함께 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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