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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재정집행과 유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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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재정집행과 유동성
  • 승인 2021.07.0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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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윤창 서귀포시 기획예산과장.
▲ 정윤창 서귀포시 기획예산과장.

 경제 분야에 관심은 많지만 그렇게 해박한 지식은 없다. 경제를 전공한 것도 아니고 10여년 전 경제 관련 부서에 잠깐 몸담아 있을 적에 몇 권의 경제 서적을 탐독한 게 전부다. 수박 겉핥기랄까?.

 세 가지를 알면 경제가 보인다며 알기 쉽게 분석한 그 당시 탐독 도서가 기억에 있다. 저자는 경제가 보인다는 세 가지 키워드로 환율과 금리 그리고 세 번째로 유동성을 제시했다.

 알다시피 환율은 기축통화인 달러의 한화 가치이고 금리는 화폐 원금의 가치라 말할 수 있다. 흔히 환율의 변동성과 금리 조절을 통해 출구전략을 구상하는 경제 동향을 많이 접하게 된다.

 그러면 유동성이란 뭘까? 쉽게 말하면 즉시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자본을 말한다.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이 많으면 유동성이 높다 할 수 있다. 여러 종류의 재산 중 유동성이 가장 높은 것이 바로 현금인 셈이다.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선 바로 이 유동성을 어떻게 높이느냐가 관건이다. 정부에서는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서민경제를 긴급재난지원금이라는 경제정책으로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장기화로 악화된 지역경제를 살리는 길은 그리 녹록치 않는 게 현실인 것 같다. 금리 인하라는 대출 정책으로 시중에 무작정 돈을 풀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 시점 지방에선 예산의 공적자금을 신속하게 집행함으로써 시중에 현금의 유동성을 높이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 서귀포시가 연초부터 월별 지출 목표액을 설정해 상반기 내에 정부 60%보다 높은 64%를 신속집행 목표로 잡고 전 행정력을 집중한 이유가 거기에 있다. 철근 수급 부족 등 현실 여건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서귀포시는 66.7%를 집행하여 상반기 재정집행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이뤘다.

 최선을 다해주신 서귀포시 동료 공직자분들께 고마움을 전한다. 서귀포시는 하반기 재정집행에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을 약속드리며 지역경제의 빠른 회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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