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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홀로 사는 어르신들을 위한 에너지드림, 행복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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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홀로 사는 어르신들을 위한 에너지드림, 행복드림
  • 승인 2021.07.18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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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도영 서귀포시 노인장애인과.
▲ 강도영 서귀포시 노인장애인과.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제주도 온열질환 발생환자 수는 66명으로 전년대비 46% 증가하였다. 서귀포시는 올해 말 초고령사회 진입이 예측되는 만큼 온열질환에 약한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 5월부터 바쁘게 여름을 준비했다.

 폭염대비 취약노인 보호대책을 수립하여 2천7백여명의 노인맞춤돌봄 대상자 행동요령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고위험군 어르신 622명을 선별하여 집중 관리를 하고 있다. 폭염에 대비한 서귀포시의 다양한 노력 중 어르신들의 반응이 가장 좋은 사업을 뽑자면 홀로 사는 노인 에너지드림 지원사업이다.

 홀로 사는 노인 에너지드림 지원사업은 혹한‧혹서기에 보호받지 못하는 홀로 사는 어르신들의 냉‧난방비 지원을 위하여 2017년도부터 시작된 사업이다. 홀로 거주하는 노인맞춤돌봄 대상자 중 기초연금을 받고 있다면 1차적으로 대상자격이 되며, 선정과정을 거쳐 1인당 85,000원의 냉‧난방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선불카드 형식의 바우처카드가 지급되며, 냉‧난방 모두 전기사용자인 경우에는 전기요금이 지원된다.

 서귀포시는 올해 노인인구가 증가하고, 노인맞춤돌봄 대상자가 늘어난 만큼 전년대비 20% 증액한 1억 5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1,800명의 어르신에게 냉‧난방비를 지원한다. 또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바우처카드를 받았다는 것을 잊어버려 사용하기 어렵고, 사용내역 확인이 어렵다는 어르신들의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매월 사용실적을 안내하고, 독려할 예정이다.

 만족도 조사 내용 중 금액이 많고 적음보다 생각하여 준다는 것이 고맙다고 하시는 어르신들이 상당히 많았다. 이 반응들을 보며 홀로 살아가는 어르신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드리고, 따뜻한 위로가 되어드릴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꼈다. 아울러, 앞으로는 초고령사회에 대비하여 홀로 사는 노인 에너지드림 지원인원을 늘려나가고, 지속적인 만족도 조사로 사업을 개선하여 무더위와 추위 속에서도 어르신들께 행복을 드릴 수 있기를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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