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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1일 지사직 사퇴..."도민과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한 정권교체의 길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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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1일 지사직 사퇴..."도민과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한 정권교체의 길로 나선다"
  • 승인 2021.08.0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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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다하지 못하고 사임하게 되어 도민 여러분께 죄송"
"제주인의 자존심으로 가는 그 길, 도민과 함께하고 싶다"

 ‘정권교체’를 위해 대선 출마를 선언한 원희룡 지사가 8월 1일, 지사직에서 사퇴했다.

 원희룡 지사는 8월 1일 오후 2시, 제주도청 본관 4층 탐라홀에서 사퇴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도민과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한 정권교체에 나서고자 도지사직을 사임하고자 한다”며 전격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어 원 지사는 “임기를 다하지 못하고 사임을 하게 되어서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라며 “어떠한 꾸짖음도 달게 받겠다”고 도민들에게 사과했다.

 하지만 국민의 힘 경선 후보로 대권 도전에 나서는 원 지사는 “제주가 대한민국의 변방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가장 먼저 맞이하는, 대한민국 혁신의 중심임을 증명하고 전파하러 스스로 파견되어 가는 것”이라고 지사직 사퇴와 대권 도전의 의미를 부여했다.

 원 지사는 “제주에서 대한민국으로 활동의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라 강조하면서 “저는 제주의 아들이고 제주는 내 고향 어머니이며, 제주는 나의 기반이고 토대이다. 제주에서 딛는 힘으로 목표를 이루고 싶다. 제주를 바꾼 도민 여러분의 혁신과 변화의 힘으로 대한민국을 바꾸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원 지사는 “제주도지사로 일한 지난 7년은, 제 모든 열정을 쏟아낸 보람찬 시간이었다”며 “제주도민 여러분께서 저를 믿고 도와주셨기에 소신있게 일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제가 여러분과 함께 일한 시기에 제주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핫플레이스로 한 차원 달라졌다”면서 “누구나 가고싶어하는 곳 1위, 살고 싶어 하는 곳 1위로 자리잡았다”고 평가했다.

 또한, “제주의 가장 중요한 자산인 청정 환경을 지키기 위해 중국자본 중심의 난개발을 억제한 일,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2030카본프리아일랜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전 세계에 보고된 대한민국의 대표 사례로 남은 일,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해 미래 산업과 인재를 육성하는데 기반을 다진 일, 모두가 제주를 바꿔나가는 혁신과 변화의 시간이었다”고 도지사로서 이룬 성과의 일단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이는 여러분들이 만들어낸 영광의 기록이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먼저 만들어낸 제주도민이 너무도 자랑스럽다”고 그 공을 도민들에게 돌렸다.

 원 지사는 “이제 모든 평가는 도민과 역사에 맡기고자 한다”면서 “다음 도정에서 더 큰 진전이 있길 기대하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저는 임기를 다하지 못하고 사임을 결심할 때 까지 많이 망설이며 고뇌의 시간을 보냈다”면서 “죄송한 마음에 수 없이 생각을 했다. 이것이 최선일까? 수 없이 고민을 했다”고 지사직 사퇴에 이르기까지 고심에 고심을 거듭한 심경을 내비쳤다.

 하지만 원 지사는 “대한민국이 망가지고 있다. 국민의 삶이 무너지고 있다. 더 이상 지켜볼 수가 없었다”는 점에서 결단하게 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원 지사는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서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정권교체만이 대한민국의 성장엔진을 되살리고 국민통합을 이룰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그는 “정권교체를 위해 모든 것을 다 던져야 한다는 정치적 책임을 느끼고 있다”면서 “그래서 저는 이일에 지금 나서고자 한다”고 지사직 중도 사퇴와 대권 도전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원 지사는 “도지사직을 유지하면서 당내 대선 경선을 치르는 것도 법률적으로 가능하기는 합니다만 도정을 책임 있게 수행하는 것과 당내 경선을 동시에 치르는 것은 제 양심과 공직 윤리상 양립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면서 “정권교체를 위해서 제 모든 걸 쏟아부어야되겠다는 저의 절박함도 이를 허용할 수 없었다”고 고민과 결단 사이의 내막을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제2공항을 비롯해 마무리 짓지 못한 일들에 대한 안타까움도 있다”는 점을 들면서 “제2공항은 정권교체를 통해 반드시 정상 추진할 것을 약속한다”고 천명했다.

 원 지사는 무엇보다 코로나19 위기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중에 사퇴한다는 점을 의식해 “코로나19로 인한 위기가 계속되는데 직을 내려놓게 되어 정말 죄송하다”고 언급했다.

 원 지사는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훌륭하신 행정부지사를 중심으로, 방역위기를 잘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과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으므로 코로나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제주 미래를 위해 했던 일들은 다음 도정에서 도민들과 치열한 소통을 거쳐 더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대권 도전과 관련해 원 지사는 “이제 저는 또 다른 꿈을 꾼다. 개인적인 욕심은 없다. 감춰진 욕망도 없다”고 단언하면서 “제가 바라는 건 오직 하나 모두의 행복이 소중한 나라, 다음 세대가 더 잘사는 나라이다. 진심으로 그런 나라를 만들고 싶다”고 대구너 도전에 나서는 포부를 전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제주사람의 자존심으로 가는 그 길에 도민과 함께하고 싶다”며, “아무런 두려움이 없다. 자신 있다. 오늘 도지사직을 사임한다고 제주를 떠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변했다.

 원희룡 지사는 “제주에서 딛는 힘으로 목표를 이루고 싶다”면서 “제주를 바꾼 도민 여러분의 혁신과 변화의 힘으로 대한민국을 바꾸고 싶다”는 희망 사항과 함게 “대한민국을 향한 제주인의 도전에 도민 여러분의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도민의 성원과 지지를 부탁했다.

 다음은 원희룡 지사의 사임 화견문 전문이다

 ▶ 사임 회견문

 도민 여러분과 약속했던 임기를 다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국민 삶 지키는 정권교체를 위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합니다.

 사랑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저는 도민과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한 정권교체에 나서게 되어

 도지사직을 사임하게 되었습니다.

 임기를 다하지 못하고 사임을 하게 되어서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입니다

 어떠한 꾸짖음도 달게 받겠습니다.

 제주도지사로 일한 지난 7년은,

 제 모든 열정을 쏟아낸 보람찬 시간이었습니다.

 제주도민 여러분께서 저를 믿고 도와주셨기에

 소신있게 일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여러분과 함께 일한 시기에

 제주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핫플레이스로

 한 차원 달라졌습니다.

 누구나 가고싶어하는 곳 1위,

 살고 싶어 하는 곳 1위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제주의 가장 중요한 자산인 청정 환경을 지키기 위해

 중국자본 중심의 난개발을 억제한 일,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2030카본프리아일랜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전 세계에 보고된 대한민국의 대표 사례로 남은 일,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해

 미래 산업과 인재를 육성하는데 기반을 다진 일.

 이 모두가 제주를 바꿔나가는 혁신과 변화의 시간이었습니다.

 제주도민 여러분들이 만들어낸 영광의 기록입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먼저 만들어낸 것입니다.

 저는 그런 제주도민 여러분이 너무도 자랑스럽습니다.

 이제 모든 평가는 도민과 역사에 맡기고자 합니다.

 다음 도정에서 더 큰 진전이 있길 기대하고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

 제주도민 여러분!

 저는 임기를 다하지 못하고 사임을 결심할 때까지

 많이 망설이며 고뇌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죄송한 마음에 수 없이 생각을 했습니다

 이것이 최선일까? 수 없이 고민을 했습니다

 그런데

 대한민국이 망가지고 있습니다.

 국민의 삶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더 이상 지켜볼 수가 없습니다.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서 정권을 교체해야 합니다.

 정권교체만이 대한민국의 성장엔진을 되살리고

 국민통합을 이룰 수 있습니다.

 정권교체를 위해 모든 것을 다 던져야 한다는

 정치적 책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일에 지금 나서고자 합니다.

 도지사직을 유지하면서 당내 대선 경선을 치르는 것도

 법률적으로 가능하기는 합니다만

 도정을 책임 있게 수행하는 것과

 당내 경선을 동시에 치른다는 것은

 제 양심과 공직 윤리상 양립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정권교체를 위해서 제 모든 걸 쏟아 부어야 되겠다는

 저의 절박함도 이를 허용할 수 없습니다.

 대선 출마로 도민과 약속한 도지사 임기를 다 마치지 못한 것에 대해서

 거듭 죄송할 따름입니다.

 도민 여러분께 너그러운 용서를 구합니다.

 제2공항을 비롯해

 마무리 짓지 못한 일들에 대한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제2공항은 정권교체를 통해

 반드시 정상 추진하겠다는 제 약속을 지킬 것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위기가 계속 되는데

 직을 내려놓게 되어 정말 죄송합니다.

 훌륭하신 행정부지사를 중심으로,

 방역위기를 잘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과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으므로

 코로나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주 미래를 위해 했던 일들은

 다음 도정에서 도민들과 치열한 소통을 거쳐

 더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이제 저는 또 다른 꿈을 꿉니다.

 개인적인 욕심은 없습니다

 감춰진 욕망도 없습니다

 제가 바라는 건 오직 하나, 모두의 행복이 소중한 나라

 다음 세대가 더 잘사는 나라입니다

 진심으로 그런 나라를 만들고 싶습니다

 제주사람의 자존심으로 가는 그 길에

 도민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아무런 두려움이 없습니다.

 자신 있습니다.

 오늘 도지사직을 사임한다고 제주를 떠나는 것이 아닙니다.

 제주가 대한민국의 변방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가장 먼저 맞이하는,

 대한민국 혁신의 중심임을 증명하고 전파하러

 스스로 파견되어 가는 것입니다.

 제주에서 대한민국으로 활동의 영역을 확장하는 것입니다.

 저는 제주의 아들이고 제주는 내 고향 어머니입니다.

 제주는 나의 기반이고 토대입니다.

 제주에서 딛는 힘으로 목표를 이루고 싶습니다.

 제주를 바꾼 도민 여러분의 혁신과 변화의 힘으로

 대한민국을 바꾸고 싶습니다.

 대한민국을 향한 제주인의 도전에

 도민여러분의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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