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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당시 제주여성 다룬 다큐멘터리 제작에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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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당시 제주여성 다룬 다큐멘터리 제작에 최선”
  • 승인 2021.08.3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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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재단‧JDC, 31일 4‧3장편다큐멘터리 공모전 당선작 시상식
▲ 사진 왼쪽부터 문대림 JDC 이사장, 김유미 작가, 양조훈 4.3평화재단 이사장.
▲ 사진 왼쪽부터 문대림 JDC 이사장, 김유미 작가, 양조훈 4.3평화재단 이사장.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문대림, JDC)는 8월 31일, 4‧3평화기념관에서 4‧3영화시나리오 장편다큐멘터리 부문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해 당선작 ‘목소리들’의 김유미‧임명희‧경예건 작가에게 상패와 상금(2천만원)을 수여했다.

 이번 시상식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따라 양조훈 4‧3평화재단 이사장, 문대림 JDC 이사장, 오임종 4‧3희생자유족회장, 허영선 4‧3연구소장 등 최소인원만 참석했다.

 양조훈 4‧3평화재단 이사장은 “그동안 4‧3진상규명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여성들의 목소리를 전면에 내세운 당선작을 뜻깊게 생각하고 지속적으로 지원을 해준 JDC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당선작 ‘목소리들’은 4·3에서 가장 큰 고통을 겪었으면서도, 오랫동안 제대로 조명받지 못했던 제주 여성들의 목소리를 전면에 내세워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4·3을 전체적으로 이해하는 동시에 피해자들의 개인적 비극을 담아낸, 작품 전체를 이끌고 가는 구성이 매우 탄탄하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 참여한 김유미 작가는 KBS ‘추적 60분’, ‘명견만리’, EBS ‘다큐프라임 60세 미만 출입금지’ 등 대중성이 높은 다큐멘터리 제작에 참여한 바 있다.

 김 작가는 “푸른 바다와 아름다운 자연을 가진 제주가 최고의 여행지로 알고 있었는데 4‧3을 알게 된 후 모든 것이 달라졌다. 그중 저희들의 마음을 끌어당긴 건 제주 여성들의 존재였고 할머니들의 사연에 가슴이 아팠다”며 “그들의 목소리를 담는 이번 시나리오를 제작하면서 자료조사, 취재, 구성회의를 거듭해 저희들의 역사의식도 한뼘 성장했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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