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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너지공사, 전국 풍력발전 비상자재 공유 네트워크 구축 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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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너지공사, 전국 풍력발전 비상자재 공유 네트워크 구축 협약 체결
  • 승인 2021.09.0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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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전국 6개 풍력발전사와 협력 조기 복구 시스템 마련
▲ 동복리(이장 김병수)와 업무협약 체결.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로 타 협약기관과는 서면으로 협약 체결.

 제주에너지공사(사장 황우현, 이하 ‘공사’)는 지난 9월 1일, △인제군 △한국수자원공사 △동복리 마을 △대명에너지(주) △대명지이씨풍력발전(주)(이하 ‘협약기관’)와 전국 풍력발전사 비상자재 공유 네트워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풍력발전기는 일만여 개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어 모든 부품을 예비품으로 확보하기는 불가능하고, 다 기종의 발전기가 넓은 지역에 분산 설치되어 관리 또한 어려운 실정이다. 최근 국내 풍력발전 참여 제작사의 철수 등 기설 발전기 운영 환경악화로 부품이 단종되어 자재 수급이 어렵고 고장 시 복구에 장시간 소모된다. 실제로 공사가 운영 중인 10기종(41기) 발전기가 현재 모두 단종된 상태로, 주요 부품의 경우 새로 해외에서 제작하여 국내로 들여오는 데 최소 6개월에서 1년 정도 소요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공사와 협약기관은 자재 공유와 수급처를 다양화하기 위한 국내 최초 풍력발전사간 비상자재 공유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다운타임(고장으로 정지한 시간) 감소와 신속한 복구로 풍력발전기 가동률 향상을 위한 체계를 마련하기 위함이다.

 공사는 지난 10년간의 풍력발전기 운영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협약의 네트워크 허브 역할을 해서 공사와 협약기관의 풍력발전기 정지시간 단축과 전력생산량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동복리 김병수 이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마을에서 운영 중인 풍력발전기 고장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되어 공사와 마을간 상생과 수익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사 발전단지운영사업소 이상종 본부장은 “이번은 국내 최초로 전국 풍력발전사업자 간 비상자재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에 의미가 있으며 향후 더 많은 풍력발전 운영사업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협약은 △풍력발전기 자재 규격, 수량 정보 공유 △자재 수급처 다각화를 위한 구매처 정보 공유 △고장 대응 방법 등 운영 통계·분석 정보 공유 및 기술 협력도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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