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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lery ICC JEJU, 양용방 조각전 ‘鳥-刻(새를 새기다)’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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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lery ICC JEJU, 양용방 조각전 ‘鳥-刻(새를 새기다)’展
  • 승인 2021.09.0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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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4일∼23일, 민화 속 새(鳥)를 통해 보는 문화의 가치
▲ 鳥 - 양용방 作.
▲ 鳥 - 양용방 作.

 ㈜제주국제컨벤션센터(대표이사 김의근, 이하 ICC JEJU) Gallery ICC JEJU가 9월 4일부터 23일까지 양용방 작가의 조각전 ‘鳥–刻(새를 새기다)’ 전시를 개최한다.

 양용방 작가는 제주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과 및 동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교육자의 길을 걸으며 창작활동을 겸하고 있다. 네 번의 개인전과 함께 200여회의 단체전에 참가했으며 제주도미술대전에서 최우수상 및 대상을 수상하고 대한민국미술대전에도 2회 입선했다. 제주조각가협회 회장, 한국미술협회 제주도지회 부지회장, 제주대학교 인문대학 미술학과 강사를 역임했으며, 한국조각가협회 회원이자 한국미술협회 자문위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 THE BIRD - 양용방 作.
▲ THE BIRD - 양용방 作.

 작가에게 새(鳥)는 다양한 영감으로 다가와 인간 존재의 표상을 이미지화하는 상관물이다. 작가는 작품 창작의 모티프를 독특하고 세련된 패턴, 다양한 동물이나 식물의 형상에 대해 조형미의 문화적인 가치가 높이 평가되고 있는 민화에서 찾아낸다. 특히 민화 속에 등장하는 여러 종류 새들의 익살스럽고 해학적인 모습을 입체화하는 작업을 통해 잊혀가는 우리 전통문화의 가치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계기를 만들고자 전시를 준비했는데, 이는 소소한 삶 속의 위트와 사색이라는 이번 전시의 주제와 일맥상통한다.

▲ THE BIRD - 양용방 作.
▲ THE BIRD - 양용방 作.

 작가는 논슬립 철판에 물리적인 변화를 가했을 때 얻어지는 요철의 변화 속에서 새 깃털의 질감을 떠올리게 되어 새의 연작을 제작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알루미늄 판재를 절단하고, 두드리며, 구부리는 등 다양한 물리적 변화를 통해 작품을 완성시켰고, 수도배관에 사용하는 배관 자재를 연결, 용접, 연마하기도 했다. 또한 다양한 시행착오 끝에 판화에 사용되는 산(酸)의 부식작용을 이용하는 에칭 기법으로 새의 형상과 깃털의 질감을 표현했다.

▲ 鳥 - 양용방 作.

 최근에는 민화에 주로 사용하는 오방색을 입혀 작품에 화려함을 보태며 만물의 생성과 소멸의 순환원리라는 독특한 상징의 세계를 그려내고 있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코로나 팬데믹 상황 속에서 지치고 힘든 사람들에게 새가 빚어내는 다양한 형상의 조형미를 통해 인간 존엄과 가치에 대한 근원적 질문에 자문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짧은 소회를 전했다.

▲ THE BIRD - 양용방 作.

 양용방 작가의 조각전 ‘鳥–刻(새를 새기다)’ 전시는 ICC JEJU 3층에 위치한 Gallery ICC JEJU에서 9월 23일까지 개최될 예정으로, 관람 시간은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연중무휴이다. 전시 관람 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관람객은 ICC JEJU의 엄격하고 철저한 방역체계를 준수해야 하고, 마스크 착용, 제주안심코드 또는 방명록 작성 등 개인위생수칙을 지켜야 한다. 또한 관람객간 거리두기 등을 통해 안전한 관람이 되도록 해야 한다.

 ※ 전시 문의 : ICC JEJU 마케팅실 064-735-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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