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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원, 무 뿌리썩이선충 효율적 방제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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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원, 무 뿌리썩이선충 효율적 방제책 마련
  • 승인 2021.09.0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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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021년, ‘무 뿌리썩이선충 발생특성 및 방제’ 연구 
휴한기 1회 경운·파종 직전 약제처리 시 효과 커
▲ 무 뿌리썩이선충.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황재종)은 제주지역 무 재배 시 가장 큰 문제로 제기되는 ‘뿌리썩이선충’의 발생 특성을 확인하고, 효율적인 방제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뿌리썩이선충은 식물체의 뿌리와 토양을 오가며 구침(선충의 앞 끝에 붙어 있는 주사침같이 생긴 부분)을 통해 뿌리에 피해를 준다.

 특히, 무의 경우 표면에 갈색 반점과 수포를 발생시켜 품질을 떨어뜨린다.

 농업기술원은 2019년부터 올해까지 뿌리썩이선충 방제 연구를 추진한 결과, 여름철 휴한기 1회 경운과 무 파종 직전에 등록 농약을 사용하면 상품률이 향상되는 것을 확인했다.

▲ 무 뿌리썩이선충.
▲ 무 뿌리썩이선충.

 휴한기 경운을 하면 기주식물(뿌리썩이선충의 먹이가 되는 식물)이 제거되고, 토양 10㎝ 내외에 분포하던 뿌리썩이선충이 토양 표면에 올라오면서 6∼8월 고온에 의해 사멸해 밀도가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뿌리썩이선충 방제를 위한 약제 처리 시 상품률이 약제를 처리하지 않은 곳보다 67% 이상 높았다. 약제 처리 효과는 파종 한 달 전보다 파종 직전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제 시 동일한 작용기작을 지닌 약제를 연속적으로 사용하면 저항성을 일으킬 수 있어 작용기작이 다른 약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 무 뿌리썩이선충 방제 약제 등록 상황(2021. 8.)

품목명

사용량

작용기작

포스티아제이트 입제

6/10a

1b

신경전달물질분해효소(아세틸콜린에스터라제) 기능 저해

카두사포스 입제

6/10a

에토프로포스 입제

6/10a

플루오피람 입제

10/10a

2

미토콘드리아 내 에너지 생성 저해

비펜트린.카두사포스 입제

9/10a

3a+1b

나트륨 통로의 닫힘 저해하여 곤충 신경자극전달 방해

아바멕틴 입제

9kg/10a

6

염소 통로 활성화시켜 과자극에 의한 마비 유도

 

 이정민 농업연구사는 “월동무 뿌리썩이선충은 재배 중 방제가 어려우므로 파종 전 휴한기에 경종적 또는 화학적 방제를 통해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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