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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제2공항갈등해소특위·원희룡 지사 면담, “4개항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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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제2공항갈등해소특위·원희룡 지사 면담, “4개항 합의”
  • 승인 2020.01.3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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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원 지사 “충분히 듣고 협조할 건 협조할 것이다”
박원철 위원장, “찬·반 떠나 도민사회 갈등 해소 목적"
▲ 원희룡 지사와 도의회 제2공항갈등해소특위간 면담이 31일 오전 도청 2층 소통회의실에서 이뤄졌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 원희룡 지사와 도의회 제2공항갈등해소특위간 면담이 31일 오전 도청 2층 소통회의실에서 이뤄졌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의회 제2공항갈등해소특위 의원들과 원희룡 지사간 첫 만남을 통해 특위의 요구사항에 대한 합의가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지사와 특위 위원들간 면담은 1월 31일 오전, 도청 2층에 위치한 소통회의실에서 양자간 비공개 면담이 진행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15일, 도의회 갈등해소특위가 구성된 이후 처음으로 갖게된 만남의 자리로서도 그 의의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본격적인 면담에 앞서 원희룡 지사는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은 첫 만남인 만큼 충분히 듣고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토론할 것은 토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원철 위원장은 “그동안 청와대와 국회, 국토교통부 등을 찾아 면담을 갖는 자리에서 제2공항과 관련해 도민 의견수렴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해해달라고 이해를 구했다”면서 “의견을 조율하면서 도민 갈등을 해소해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로 인사했고, 곧바로 비공개 면담으로 들어갔다.

▲ 원희룡 지사와 도의회 제2공항갈등해소특위간 면담이 31일 오전 도청 2층 소통회의실에서 이뤄졌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 원희룡 지사와 도의회 제2공항갈등해소특위간 면담이 31일 오전 도청 2층 소통회의실에서 이뤄졌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도의회 제2공항갈등해소특위 요청으로 성사된 이날 면담에서 특위는 △갈등해소 목적의 특위활동에 대한 인식전환 △갈등해소 필요절차 협조 △특위 도민의견수렴 결과 존중 △현 제주공항 2단계 인프라 확충게획의 진행 과정에서 도와 의회 합동 조사 등을 제안해 윈희룡 지사의 이해와 합의를 이끌어냈다.

 비공개 면담이 끝난 직후 특위 박원철 위원장은 자리를 함께했던 특위 위원들과 현대성 제주도 기획조정실장, 이상헌 공항확충지원단장, 김승철 소통혁신정책관 등과 함께 도청 기자실을 찾아 합의된 내용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브리핑했다.

 박 위원장은 “40여분간 지사와 면담을 진행하면서 특위의 네가지 요청에 대해 원 지사도 충분히 이해하고 합의했으며, 도와 의회, 국토부까지 함께하는 합동토론회라든지 설명회 등을 진행할 것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그동안 도민사회에서 특위 활동과 관련해 구성이라든지 구성 방식 등의 문제로 도민사회에서 우려가 많았지만, 이제 도정과 의정이 제2공항 갈등해소를 위해 힘을 합치기로 합의했다”며 향후 특위의 활동에 대한 의욕을 내비쳤다.

 기자회견에 함께한 이상헌 제주도 공항확충지원단장은 “박 위원장 말씀대로 도정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했고, 공항 관련 중요한 사실관계에 대해 명확히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국토부와 제주도가 함께 토론하는 시간도 갖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원희룡 지사와 특위간 면담 자리에는 제주도에서 현대성 기획조정실장과 이상헌 공항확충지원단장, 김승철 소통혁신정책관, 강영진 공보관, 강만관 정책기획관 등이 배석했고 도의회에서는 조훈배 갈등해소특위 부위원장과 강성의, 강민숙, 홍명환, 고현수 특위 위원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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