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0 10:35 (토)
이주여성 한부모 증가, 사각지대 해소 노력 필요
상태바
이주여성 한부모 증가, 사각지대 해소 노력 필요
  • 승인 2021.09.24 11: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제주지역 이주여성 한부모의 생활실태 및 정책지원 방안 전문가 정책토론회 개최

 제주여성가족연구원(원장 민무숙)은 9월 23일 오전 10시, 중회의실에서 ‘제주지역 이주여성 한부모의 생활실태 및 정책지원 방안 전문가 정책토론회’ 를 개최했다.

 이해응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연구위원은 ‘제주지역 이주여성 한부모의 생활실태 및 정책지원 방안’ 연구 결과 및 정책 제안을 발표했다.

 제주지역의 결혼이민자 중 약 8%(2018년 기준)가 한부모로 추정되며, 그중 92.8%가 여성, 이들은 다문화 배경과 한부모 특징으로 인해 일반 결혼이민자나 한국인 한부모보다 가정폭력 피해, 체류자격 불안정, 한국어 소통, 자녀 양육 및 교육, 주거비 마련, 취업 등에 더 취약한 환경과 사각지대에 처하기 쉽고, 세밀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한부모 관련 법령에 국제이주배경 한부모 특화 조항 신설, 제주이주여성쉼터의 가족보호시설로의 전환, 주택임대지원 확대, 이주여성 한부모 공동작업장 운영, 자녀의 언어발달-학습정서지원-멘토링 연계 지원 강화, 자조모임 및 다국어 서비스 지원 등 10여개의 정책 과제(안)를 제시했다.

 이상구 서귀포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은 이들에 대한 아이돌봄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제주특별자치도의 찾아가는 다문화가족 아동발달서비스사업의 연령 기준을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효주 제주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팀장은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통합운영의 기능을 강화해 기존 사업을 확대 보완하는 방향으로 접근할 것을 강조했다.

 황선영 글로벌한부모센터 대표는 이주여성 한부모로 구성된 민간단체 글로벌한부모센터에 대한 소개와 함께, 당사자의 정책적 목소리와 생활자립을 위해 주거 및 자조모임 지원, 한부모 코디네이터 양성 등 다양한 사업을 제안했다.

 김산옥 소장은 자녀 양육비 지원, 이주여성 한부모 사례관리 인력 추가 배정, 이주여성 한부모의 보조양육자 입국지원 및 심리치료 지원, 이주여성 한부모 가정을 위한 전담 창구 마련을 강조했다.

 이은경 제주출입국외국인청 관리과장은 이주여성 한부모에 해당되는 체류자격 연장과 영주권 및 국적 취득 여건에 대한 소개와 함께, 사회통합프로그램교육 이수에 대한 홍보를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양영식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장은 사각지대에 처하기 쉬운 이주여성 한부모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고, 이들에 대한 정책 지원을 위한 제도 마련과 예산 확보가 중요하며, 정보 접근 향상 및 역량 강화를 위한 자조모임 지원 관련 조례 개정 등을 제안했다.

 송경호 제주특별자치도 여성가족청소년과 주무관은 그동안 도의 정책이 다문화가족지원 사업과 한부모지원 사업이 이분화된 측면이 있었는데, 이번 연구보고서 결과를 계기로 관련 정책 제안에 대해 세밀히 살펴보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 민무숙 원장은 ”오늘 토론회의에서 논의된 좋은 제안 사항을 보고서에 충분히 반영해 이주여성 한부모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 실행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