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문대림, JDC)는 12월 27일, 제주영어교육도시 2단계 조성사업 갈등 관련 해법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지난 8월부터 실시했던 갈등 진단작업인 갈등영향분석을 완료했다.
앞서 JDC는 제주영어교육도시 2단계 조성사업으로 인한 제주지역 공공갈등의 예방 및 해결을 위해 밀어붙이기식 사업 강행이 아닌,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공동 해법 모색을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갈등관리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갈등영향분석은 ‘공공기관 갈등 예방과 해결에 관한 규정’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공정성 및 전문성 확보를 위해 국무조정실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한국행정연구원에 의뢰해 진행됐다.
한국행정연구원은 이 과정에서 지역주민, 학부모, 시민단체, 공무원, 도의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다각적 의견을 수렴했고, 갈등의 해결을 위해 주민참여협의체를 통한 합의형성 절차인 갈등조정 방식을 권고했다.
한국행정연구원은 주요 이해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12월 초 2주간 진행한 열린설명회를 통해, 향후 갈등조정은 국무조정실이 전문연구기관으로 지정한 전문성과 공익지향성이 검증된 갈등관리 전문기관 중에서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JDC는 환경단체 등 주요 이해관계자들에게 국무조정실 지정 갈등관리 전문연구기관들 중 한 곳을 추천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본격적인 갈등조정이 진행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대림 JDC 이사장은 “JDC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만큼 공정하고 객관적인 갈등관리를 위해 각 단계마다 신중한 접근을 하고 있다”며 “주요 이해관계자 간 갈등조정을 통해 도출한 합의안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고 적극 수용해 제주형 갈등관리의 모범사례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