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식 제주가치 공동대표, “현 제주공항 확장·리모델링 통해 '4.3평화국제공항(신공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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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식 제주가치 공동대표, “현 제주공항 확장·리모델링 통해 '4.3평화국제공항(신공항)'으로”
  • 승인 2022.01.1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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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제운영시스템 첨단화·남북활주로 연장해 이륙 전용 활용 바람직”
▲ 박찬식 대표가 제안한 신공항 평면도.
▲ 박찬식 대표가 제안한 신공항 평면도.

 6·1 지방선거에서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로서 출사표를 던진 박찬식 제주가치 공동대표가 현 제주국제공항을 신공항으로 확장해 활용하자는 구상을 밝혔다.

 박찬식 대표는 17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 제주국제공항을 신공항으로 개조하면서 공항 명칭을 ‘제주4.3평화국제공항’으로 하자고 제안했다.

 박찬식 대표는 지난 2015년 11월, 성산에 제2공항을 건설하자는 계획이 나온 이후 6년 동안 많은 숙의 과정과 공론화 과정을 통해 제2공항에 반대한다는 도민들의 의견을 최종적으로 이미 확인했으며, 이제는 그 결론을 받아들이고 제2공항 논란 이후 대안이 무엇인지 논의해야 할 때라고 여야 정치권에 화두를 던졌다.

▲ 1월 17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박찬식 제주가치 대표.

 박찬식 대표는 현재 공항을 그대로 둘 수 없다고 못박으면서 “현 공항의 기본 골조는 40년전 연간 이용객 200만명·연간 운항횟수 1만6000회를 기준으로 된 것이어서 현재 연간 이용객 3000만명·연간 운항횟수 17만회인 상황에서 현 공항은 구조적으로 큰 제약이 있다”고 피력했다.

 박 대표는 “레이더 등 관제시설은 물론 장비를 포함해 관제운영시스템마저 낙후되어 있는데다 최근에는 운항 횟수마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관제사의 숙련도나 기상에 따라 지연이 자주 발생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박 대표는 “제주공항을 신공항으로 탈바꿈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제3세계 공항’이라는 오명으로 불리던 미국 뉴욕의 라과디아 공항의 경우, 제주공항보다 좁은 80만평의 부지에다 주변 확장 공간마저 없었지만 기존 터미널을 해체하고 단계적으로 두 개의 터미널로 개축한 이후 쾌적한 신공항으로 탈바꿈하게 되면서 미국에서는 ‘20년만의 신공항’이라고 말한다”고 소개했다.

▲ 박찬식 대표가 제안한 제주공항 남북활주로 확장 시 조감도.

 이어 박찬식 대표는 “제주공항도 현재의 터미널을 오일장 방향으로 확장하면 더욱 여유롭고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 제주국제공항의 혼잡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박 대표는 “위성과 IT 기술을 활용해 항공교통시스템을 첨단화함으로써 공항과 공역(하늘길)의 수용 능력을 확장시키고, ADPi의 제안에 따라 관제운영시스템 첨단화와 더불어 보조활주로를 연장한 후 최적화시켜 활용한다면 제주공항도 현재보다 훨씬 여유가 생길 것이며, 소음피해까지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박 대표는 “남북활주로를 연장해야 할 경우, 바다를 매립하는게 아니라 기둥을 세워 바다쪽으로 확장한다면, 현재의 해안도로를 유지하면서 쇼핑몰이나 리조트, 주차장 등의 공간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식 대표는 “성산에 (제2공항을) 지을 경우 150만평의 녹지와 그 안의 숨골들이 사라지고 오름에도 막대한 영향을 줄 뿐”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또한, 박 대표는 4.3 유족과 도민사회의 논의와 합의 과정을 전제로 “현 공항을 신공항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명칭을 ‘제주4.3평화국제공항’으로 하기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박찬식 대표는 “과거 정뜨르비행장이었던 지금의 공항은 4.3 당시 수많은 제주도민들이 학살된 곳이고 4.3의 아픔이 서려 있는 곳이기에 제주를 찾는 분들이 4.3을 알고 아픔을 공유하며 인권·평화 정신을 되새기는 공항이 되었으면 한다”고 새로운 공항 명칭 제안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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