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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주 들불 축제’ 열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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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주 들불 축제’ 열리지 않는다
  • 승인 2020.02.23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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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범 제주시장 “코로나19 사태를 조속히 종식시키는 데 총력”
“3월말 전농로와 애월읍 장전리 제주왕벚꽃축제도 취소하기로”

 2월 23일, 고희범 제주시장은 “제주시는 제주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지역사회 감염이 우려되고 있어 코로나19 사태를 조속히 종식시키는 데 총력을 다 하기 위해 올해 들불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제주도 기자실에서 원희룡 지사, 양윤경 서귀포시장과 함께 코로나19 대응 관련 브리핑에 나선 고 시장은 “우리 시는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와 관광 분야의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14일, 들불축제를 개최키로 발표한 바 있다”면서 “그동안 들불축제가 제주 사회의 활력을 되찾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고 시장은 “그러나 ‘확진자 제로’이던 제주지역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으로써 지역사회 2차 감염의 우려가 높아졌다”면서 “이에 따라 제주시는 시민의 안전과 제주의 지역경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코로나19 사태의 종식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시장은 “모든 액운을 떨쳐내고 새해 소원을 비는 전통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대한민국 최우수축제로 온 국민의 사랑을 받아온 제주들불축제는 아쉬움 속에 내년을 기약하도록 하겠다”며 제주들불축제 개최 취소에 아쉬움을 표하며 내년을 기약했다.

 고희범 시장은 “올 가을 새별오름에서 많은 분들이 활짝 핀 억새꽃을 보고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현재 오름에 있는 묵은 억새는 별도 일정을 정해 태울 계획”이라 덧붙였다.

 고 시장은 이와 함께 “3월 말 전국에서 가장 먼저 봄소식을 알리던 삼도1동 전농로와 애월읍 장전리의 제주왕벚꽃축제도 취소하기로 했다”고 전하며 “내년에는 제주시민과 전국의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최고의 축제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고희범 제주시장은 “무엇보다 인내와 협조로 코로나19 사태에 잘 대처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제주시는 시민 여러분과 함께 코로나19 사태를 반드시 극복해내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시민 여러분들도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켜서 코로나19 사태를 이른 시일 안에 끝낼 수 있도록 건강에 각별히 유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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