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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서귀포유채꽃국제걷기대회’ 등 2·3월 행사 취소·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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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서귀포유채꽃국제걷기대회’ 등 2·3월 행사 취소·연기
  • 승인 2020.02.23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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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윤경 시장, "둘째 확진자 동선 관련 개인정보 포함 자료유출 죄송"
“‘유채꽃축제’는 2월 24일, 축제 관계자 등의 최종회의 거쳐서 판단”

 서귀포시에서도 코로나19 유입 차단과 확산 방지, 조기 극복을 위한 행정력 집중을 위해 각종 행사와 모임, 회의 등이 취소 또는 연기 조치된다.

 양윤경 서귀포시장은 2월 23일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원희룡 지사와 고희범 시장 등과 함께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브리핑에서 “서귀포시는 우선 3월 중 행정기관과 민간단체 주관의 행사와 모임, 회의 등을 연기 또는 취소 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민간 행사 중 개최가 불가피한 경우에는 방역대책 및 관할 보건소 사전 협의를 거쳐 코로나19 대응 가이드 라인을 지키면서 규모를 최소화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윤경 서귀포시장은 이날 브리핑에 앞서서 “서귀포시가 처한 상황이 매우 중한 상황이어서 이에 걸맞은 행정의 역할, 시민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며 “확대간부회의에서 코로나19 둘째 확진자의 동선과 관련해 개인 정보가 포함된 자료가 유출되는 사고가 있었다”는 유감을 먼저 표했다.

 양 시장은 “시정 책임자로서 서귀포시민과 도민, 확진자 당사자는 물론 당사자 가족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하며 “조사 결과가 나오면 응분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양 시장은 “서귀포시에서도 여러 가지 다양한 행사가 계획되어 있으나 중한 상황에 처해 있다는 판단에 따라서 ‘서귀포유채꽃국제걷기대회’를 국제대회이기는 하지만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 ‘제주유채꽃축제’는 2월 24일, 축제 관계자 등의 최종회의를 거쳐서 개최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양 시장은 “나무 심기 등 식목일 기념행사와 예술단 정기연주회 등은 연기조치 했으며, 기타 읍면동 단위 이취임식이라든지 정례회 등 26개 행사는 취소 및 연기 조치했다”면서 “‘유채꽃축제’는 2월 24일, 축제 관계자 등의 최종회의를 거쳐서 판단할 것”이라 덧붙여 말했다.

 양 시장은 “코로나19 둘째 확진자 A씨의 동선에 따라 병원과 주점, 마트 등 들렀던 곳의 인근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위호텔 등에 대한 폐쇄 조치와 방역작업이 마무리 됐고, 이후 단계적, 시차적으로 문을 열겠지만 위호텔 같은 경우에는 의사와 간호사 등이 자가격리된 상황이어서 정상 가동은 많이 늦어질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또, 양 시장은 “서귀포시부터 시청 출입을 매우 제한적으로 하기로 하면서 출입구 발열체크가 이뤄진다”며 “특히 공직자 모두가 자가격리된 분들을 일대일로 모니터링하고 관리하면서 감염이 확산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윤경 시장은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을 제주도와 함께 서귀포시가 철저히 준비하도록 해서 시민과 도민의 건강권을 확실하게 지켜나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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