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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코로나19’ 바이러스와 전쟁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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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코로나19’ 바이러스와 전쟁 선포”
  • 승인 2020.02.2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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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희룡 지사는 2월 24일 제주특별자치도재난안전대책본부의 제23차 코로나19합동브리핑에 앞서 행한 모두 발언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정부는 어제(2월 23일), 위기경보 단계를 최고수준인 ‘심각’으로 격상했다”면서 “이에 따라 제주도는 도민과 제주 방문객을 지키기 위해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선포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 지사는 “전시에 준하는 비상방위체제에 돌입한다”며 “전국적으로 지역사회 전파가 확산되는 지금, 도서관을 비롯한 공공시설은 오늘부터 당분간 임시 휴관하는 등 더욱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위기대응 체제로 재편하겠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도는 물론 행정시까지 모두 24시간 특별비상근무체제로 전환할 준비를 갖췄고, 제주도는 이번 코로나 사태 초기부터 도 자체적으로 최상위 위기대응 단계를 설정하고, 정부 방침 이상으로 강도 높게 대응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원 지사는 “선제적 대응에도 불구하고, 외부에서 바이러스 유입으로 지금까지 2명의 확진자가 발생함으로써 지역사회에 2차, 3차 감염이 일어날 우려가 있기 때문에 확진자의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신속히 파악해 방역조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어제(2월 23일) 2명의 확진자와 자주 접촉한 주변사람들에 대한 코로나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면서 “하지만 코로나19의 빠른 전파력으로 인해 광범위하고 급속한 감염이 우리 제주에서도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것을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심각한 상황”이라 우려를 표했다.

 또, 원 지사는 “전국적으로 확진환자가 60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으며 감염경로조차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며 “지역사회 중심의 통합 방역대응 시스템을 더욱 철저히 갖춰야 할 때이기 때문에 제주도는 바이러스와의 전시태세를 갖추고, 지역사회 철통방역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코로나19의 외부 유입 차단과 함께 최악의 상황에도 대비하겠다”며 “방역의 측면에서는 질병관리본부보다 높은 수준으로 관리 범위를 선제적으로 대폭 넓히도록 해서 단 한 명의 잠재적 전파자도 놓치지 않는다는 각오로 예방적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원 지사는 “분야별로 가용자원을 파악해 필요한 경우 지체 없이 투입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의료진과 의료시설, 격리시설 등 필수적인 인력과 시설을 미리 확보하겠다”면서 “아무리 방역망이 튼튼하다 해도 한 두 명의 방심이 지역사회를 혼란에 빠트릴 수 있기 때문에 도민 한 분 한 분이 방역의 주체이고, 모든 지역과 기관단체가 방역당국이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원 지사는 “도민 여러분께서는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고, 꼭 필요하지 않은 외출은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너무 불안해하지 마시고, 각자의 자리에서 충실한 일상을 보내며 감염 확산 방지에 적극 동참해주시기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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