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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이씨 종보지 ‘濟州李花’ 제4호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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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이씨 종보지 ‘濟州李花’ 제4호 눈길
  • 승인 2022.03.22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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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 역사 비롯 논단·기획특집·인터뷰·삶의 현장·문예·입도사 등 다양한 구성

 대동종약원 제주특별자치도지원(원장 이철헌, 계성군파제주 도종친회장)에서 전주이씨 종보지‘濟州李花’ 제4호를 펴내 눈길을 끈다.

 전주이씨 교양정보지 성격으로 발간한 ‘濟州李花’ 제4호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전주이씨 제주 종친들의 삶의 기록이면서 그러한 기록 안에서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면히 관통하고 있는 오늘날의 시대정신까지 오롯이 담아내고 있다.

 조선왕조 전주이씨 제주가족 종보지는 12개 분야 46편의 글로 구성한 380쪽, 볼륨감 있는 종합지로 펴냈다.

 탐라순력도를 표지로 담아내고 조선왕조 태동지와 태조 묘원, 태종대왕 근영, 시조 이한 묘원 및 사당 참배, 종묘제례 예식은 물론 아름다운 제주풍광 등을 권두 화보로 싣고 있다.

 이어서 권두 칼럼을 필두로 이화논단, 6개 분야로 나눠 실은 기획특집, 이화면담, 이화문예, 입도사, 제주이화 활동을 권말 화보로 다루고 부록으로는 종친 현황 등을 담고 있어 흥미를 끈다.

 제주대 교육학과 이인회 교수(시조46세·함녕군 22대손)의 권두 칼럼 「우리가 꿈꾸는 '제주의 미래’ 교육 중심의 제주」가 먼저 생각하며 읽을 거리로 다가오고, 이문교(시조45세·계성군 17대손) 前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의 ‘조선의 왕, 제주섬의 恨과 香을 읊다’, 이철헌 원장(시조45세·계성군 17대손)의 '위화도 회군의 실상과 의의', 이대언(시조47세·덕흥대원군 19대손) 덕흥대원군파 제주도 편찬위원장의 '조선 15대 임금 신 조선왕조실록 광해' 등 李花論壇이 무게가 실린 읽을거리다.

 이어지는 특집으로 '코로나시대 극복을 위한 지혜'를 전하고 있는데 이중근(시조43세·익안대군파 24대손) 연세가정의학과의원 원장의 '코로나와 우환과 뇌출혈', 이기봉(시조47세·계성군 19대손) 제주매일 편집국장의 '코로나시대의 경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한기완 제주관광신문 편집국장의 '자연 속에 사는 제주 사람이 만든 가치를 관광자원화' 제하의 산문들이 코로나19 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제주도민들에게 지혜로운 삶의 대처 방안을 제시해주고 있다.

  '종친들의 미래의 꿈을 키운다' 기획편에서는 효령대군파 의성군 회장인 이동한(시조44세·효령대군 20대손) (주)농업법인 사다리농장 대표의 '대파 농사 경영'을 비롯해 경주용 제주마를 키워내는 이영대(시조43세·계성군 15대손) 전 안덕면노인회장의 마산업 경영 현장, 제주웰빙영농조합법인 이욱기 대표(시조42세·안양군파 14대손)의 '안전한 먹거리 생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애월 아빠들'의 꿈을 엿보게 한다.

 이덕윤(시조4세·계성군 17대손) 서부한라봉연구회장의 제주특산 만감류 재배기, 이경성(시조46세·계성군 18대손) 제스프리사 골드키위 계약재배농가 대표의 '부지런한 농사꾼으로서의 삶', 이동규(시조45세·효령대군파 21대손) 제주표고버섯농장 대표의 '표고버섯의 전통과 역사에 대한 자부심' 이성학(시조44세·덕흥대원군 15대손) 새한가스 대표의 '조선왕조의 자존감, 그리고 선조들의 호학과 위공정신 숭상'을 전하는 글에도 눈길이 머문다. 

 이어 제주도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의료계 종친들도 소개되고 있다. 이성주(시조44세·16대손) 고은이치과 원장, 이재우(시조47세·계성군파 19대손) 에덴산부인과 원장, 이철승치과 이철승 원장(시조48세·계성군파 20대손) 등이다.  

 '미래를 꿈꾸는 교육인 선현들'로는 '창의적인 교육과정과 다양하고 특성화된 프로그램 운영'에 앞장서는 이진경 하도초등학교 교장(시조47세·계성군파 19대손), '자신의 역량을 스스로 키워가는, 아이들 중심 행복한 학교'를 가꾸는 이영훈 대정여자고등학교 교장(시조45세·계성군17대손), '결과보다 과정이, 경쟁보다 협력을 우선하는 교육'을 지표로 삼고 있는 이재영 표선고등학교 교감을 소개한다. 

 '마을의 행복을 선도하는 지도자'로서 대정읍 상모3리 이우석(시조44세·계성군 16대손) 이장, 한경면 고산1리 이성삼(시조46세·계성군 18대손) 이장, 안덕면 서광서리 이철형(시조45세·계성군 17대손) 이장을 만나 마을을 이끄는 리더로서 그들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어머니의 삶의 철학과 사업적인 역량 이어받아' '장애인들의 꿈을 심어주는 종친 지도자'로서 이동한(시조43세·효령 19대손) 사회복지법인 춘강 이사장의 삶을 전하면서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기도 한다. 

 인터뷰 ‘李花面談’에서는 이상철(시조45세·계성군파 17대손) 제주국제관악제 조직위원장의 30여년 연주회 및 관악인으로서의 삶을 조명하고 있다. 지난 1995년 제주국제관악제의 태동에서부터 오늘의 제주국제관악제가 세계적인 위상을 굳건하게 자리매김하기까지 26년간 역사를 함께한 주역이면서 산증인이라고 소개한다.  

 또한 제민신협 이사장을 역임한 이철원(시조45세·계성군파 17대손) 계성군파종친회 재무부회장의 금융전문가로서의 활약상과 함께 아프리카 브룬디, 짐바브웨 등에 대한 학교 설립 등 해외 봉사활동을 통한 국위 선양의 삶을 보여준다. 

 이동화(시조45세·효령대군 21대) 종친의 어머니 오계아 시인과의 만남은 신선한 감동을 더해준다. 한림읍 명월리에서 태어난 오 시인은 20세에 귀덕으로 시집와서 전주이씨 효령대군 의성군가지 입도조 16세 손손부이다. 오 시인은 30대에 한글을 깨우쳐 60대가 되어서야 독서를 시작했으며, 70대에 글쓰기 공부를 하면서 75세 때인 2006년 '제6회 제주신인문학상 시조부문 당선'으로 문단에 데뷔했다. 전주이씨의 자랑스러운 며느리로서 그의 삶과 문학관 등을 들어보고 있다.

 계성군파 제주도종친회 여성회장 이동여(시조47세·계성군 19대손) 종친 인터뷰도 흥미롭게 읽힌다. 연동크리닉 대표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주시협의회 회장을 맡으면서 '딸이지만 종친회 발전과 숭조정신을 함양하는 일에 앞장서는' 활약상을 전해주고 있다.

 종친회장을 보필하면서 종친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이영(시조47세·계성군 19대손) 대동종약원 제주도지원 청년이사·계성군파 청년회장의 활약상도 인터뷰를 통해 잘 드러나고 있다.

 '이화문예' 지면에는 종보 편집위원장 이연봉(시조44세·계성군파 16대손) 변호사의 '사수도 관할권 소송'과 이성구(시조45세편집위원장 효령대군파 21대손) 前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의 ‘제주풍력발전 이렇게 태동되다’, 이상진(시조43세·계성군파 15대손) 전 제주MBC 총무국장·전 대동종약원 도지원장 '제주도 일주는 25만 5,000보' 등 10편이 실려 있다.

 이어지는 파종회별 입도사 역시 조선왕조와 제주의 역사를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소중한 자료로서 꼼꼼하게 읽을만한 글로서 가치를 지니고 있다. 

▲ 종보 발행인 이철헌 원장.
▲ 종보 발행인 이철헌 원장.

 계성군파제주 도종친회장인 이철헌 전주이씨대동종약원 제주도지원장은 "이번에 펴낸 ‘濟州李花’ 제4호 종보지는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종약원 제주도지원 및 파종회의 역동적인 종사 활동 상황과 각종 현황 등이 담긴 3만여 제주 종친 가족의 소식지로서 종친간에 공유하며 숭조돈종의 길에 유용하게 활용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이 제주도지원장은 “조선왕조 제주가족 종보지 ‘濟州李花’ 제4호 편찬은 전주이씨라는 나무에 뿌리를 튼튼히 하고 아름다운 꽃을 피우며 탐스러운 열매를 맺기 위한 노력 그 자체”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이번 종보 발간을 계기로 종친간 화합의 장을 열기 위해 확고한 각오 아래 종친의 뿌리를 찾고 화합의 지평을 넓히는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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