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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코로나19로 개학 추가 연기 따른 대응·대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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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코로나19로 개학 추가 연기 따른 대응·대책 발표
  • 승인 2020.03.0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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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 명의 담화문 발표…학습 공백 최소화 및 긴급 돌봄 확대 등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은 3월 3일, 개학 추가 연기에 따른 대응 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앞서 교육부는 3월 2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전국 유‧초‧중‧고 개학을 3월 23일까지 추가 연기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3일, 교육감 명의의 담화문을 내고 “앞으로 약 3주간의 시간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며 “교육과 돌봄에 있어서 공백이 없도록 모든 행‧재정적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대책을 살펴보면, 교육청은 교직원 및 학생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관리하기로 하고 교직원들이 관리 범위 내에서 활동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학교 현장과 소통을 강화한다.

 또, 학교 현장 방역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 방역 물품 확보를 최우선적으로 진행한다. 가정 통신문 등을 통해 가정에서부터 감염병 예방 및 위생 수칙이 잘 지켜질 수 있도록 한다.

 개학 연기에 따른 학습 공백 최소화를 위해서는 디지털 교과서를 제공하고 온라인 학습방(제주 e학습터, EBS 학교급 및 학년별 강좌학습 등)을 개설, 운영하며 담임교사와 학생간 상시 소통 채널을 운영함으로써 자기주도적 학습이 이뤄지도록 해 나간다.

 개학 연기에 따른 학생생활지도 측면에서는 학생들의 비상연락망을 구축하고 교외 생활지도반을 편성, 운영하고 학교밖 폭력 예방을 위해 시민 단체를 통한 학생 생활 캠페인을 전개한다. 특히 청소년이 출입하는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을 출입하지 않도록 지도해 나가기로 했다.

 유‧초‧특수학교 긴급 돌봄교실 운영은 개학 연기에 따라 긴급 돌봄교실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긴급 돌봄 수요 조사를 3월 5일까지 확대하며 돌봄 현장에 대한 방역도 지속적으로 시행한다.

 교육청 도서관 및 평생시설 휴관‧대여금지 기간 역시 확대된다. 교육청 공공 도서관과 외국어학습관, 과학탐구체험관의 휴관 기간을 확대하며 학교 체육관 및 시청각실 대여 금지 기간도 늘린다.

 사설 학원 등에 대한 휴원을 지속 권고하는 한편 학원에 마스크 및 손 소독제를 지원해 지속적인 방역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이석문 교육감은 “역사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사람의 존엄성으로 하나돼 지혜롭게 극복했다”며 “지금의 어려움 역시 사람의 힘으로 이겨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자발적인 협력과 서로에 대한 격려가 있다면, 따스함이 꽃피는 새 학년은 반드시 우리 앞에 찾아올 것”이라며 “교직원들이 아이들과 학교 현장을 지키면서 국민들의 희망이 되어주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다음은 개학 추가 연기에 따른 이석문 교육감의 담화문 전문이다.

 <개학 추가 연기에 따른 교육감 담화문>

 사랑하고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어제 교육부가 새 학년 개학을 3월 23일로 또 다시 연기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안심을 드리기 위해 교육청 차원의 대책을 긴급 마련하여 말씀을 드립니다.

 대책의 궁극적인 목표는 코로나 19로부터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것입니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도민과 교직원, 의료진, 학부모, 학생들이 노고와 헌신을 다하고 있습니다.

 자발적인 협력이 있기에 어려움을 희망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우리는 반드시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낼 것입니다.

 그 믿음을 현실로 만들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약 3주간의 시간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습니다.

 교육과 돌봄에 있어서 공백이 없도록 모든 행‧재정적 역량을 투입하겠습니다.

 첫째, 교직원과 아이들의 안전을 적극적으로 지키겠습니다.

 교직원들이 관리 범위 내에서 활동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학교 현장과 충실히 소통하겠습니다.

 학교 현장의 방역을 빈틈없이 진행하고,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 방역 물품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에 출입하지 않도록 지도하고, 학원 휴원도 적극적으로 권고하고 있습니다.

 가정에서부터 위생과 예방 수칙이 잘 지켜질 수 있도록 학부모님들과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둘째, 학습의 공백을 최소화하겠습니다.

 학생들의 자기 주도적 학습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제주 e학습터를 통한 온라인 학습방 개설과 EBS 학교급 및 학년별 강좌 등 다양한 온라인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겠습니다.

 신학기 준비를 위해 디지털 교과서를 제공하고 교과서 수록 도서 읽기 활동 등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담임교사와 학생, 학부모 간 상시 소통 채널을 마련하겠습니다.

 특히 신입생들이 지금의 상황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돌봄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겠습니다.

 개학 연기 기간 동안 유치원과 초등학교 및 특수학교의 돌봄을 제공하여 맞벌이 가정의 부담을 해소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긴급 돌봄 신청 기간을 3월 5일까지 연장합니다.

 안전한 돌봄이 이뤄지도록 교직원과 학교 현장의 안전을 충실히 관리해 나가겠습니다.

 넷째, 학교 현장과 교육 시설의 안전을 적극 관리하겠습니다.

 개학 추가 연기에 따라 교육청 공공 도서관 및 외국어 학습관, 과학탐구 체험관의 휴관 기간도 연장합니다.

 학교 체육관과 시청각실 대여 금지 기간도 확대합니다.

 외부인의 학교 출입을 최소화하고, 출입 통로를 일원화하여 감염병 확산 경로를 차단하겠습니다.

 도청과 제주도감염병관리지원단, 의료진 등 유관기관과 협력을 긴밀히 하면서, 체계적인 대응 시스템을 유지하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지난 2월28일은 2.28 민주운동 60주년이었고, 지난 3월 1일은 3.1절 101주년이었습니다.

 우리의 역사는 민주공화국의 희망을 따라 진전해왔습니다.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사람의 존엄성으로 하나되어 지혜롭게 극복했습니다.

 지금의 어려움 역시 ‘사람’의 힘으로 이겨낼 것입니다.

 자발적인 협력과 서로에 대한 격려가 있다면, 따스함이 꽃피는 새 학년은 반드시 우리 앞에 찾아올 것입니다.

 그 믿음을 안고 노고를 다하고 있는 도민과 유관기관, 의료진, 부모님, 학생 여러분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특히 밤낮없는 헌신을 하고 있는 우리 교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운 말씀을 드립니다.

 아이들과 학교 현장을 지키시면서, 국민들의 희망이 되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힘내라 대한민국! 힘내라 제주!

 감사합니다.

  2020년 3월 3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이 석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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