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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은인 강권식 선생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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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은인 강권식 선생님, 사랑합니다”
  • 승인 2022.05.15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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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사대부고 졸업생인 송진영씨 기자회견, "강권식 교육의원 후보를 응원합니다"
"사람을 살리는 참스승이 교육의원이 되어야"
▲ 자리를 함께한 강권식 교육의원 후보와 제자 송진영씨.
▲ 자리를 함께한 강권식 교육의원 후보와 제자 송진영씨.

 5월 14일, 도의회 도민 카페에서는 제자가 스승의 선행을 알리는 아름다운 기자회견이 열렸다.

 2022년 스승의날을 맞아 사대부고 졸업생인 송진영씨가 학창시절 생명의 은인인 강권식 선생님에 대해 오랜 시간 품었던 감사의 마음과 응원을 전하는 기자회견이었다.

 송진영씨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고등학교 1학년이었던 1993년 여름, 함덕해수욕장에서 친구들과 함께 물놀이를 하던 도중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했다. 자칫 잘못하면 목숨을 잃을 뻔했던 당시 강권식 선생님이 자신뿐만 아니라 함께 사고를 당했던 친구 2명을 물 밖으로 끌어내어 목숨을 구해줬다며 그날을 회상했다.

 자신도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에서 그저 어린 학생들을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기꺼이 바다로 뛰어드신 선생님의 용기가 아니었다면, 지금 이 자리에 서지 못 했을 것이었다고 전했다.

 당시엔 그저 살았다는 안도감에 감사의 인사를 제대로 전하지 못했던 송진영씨는 강권식 선생님이 제주특별자치도 교육의원 서귀포시 동부선거구에 출마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고, 이번 스승의날을 맞아 생명의 은인인 강권식 선생님에게 감사함을 전하고자 용기 내어 이 자리에 서게 되었다고 말했다.

 송진영씨는 "강권식 선생님은 위험에 처한 학생들을 외면하지 않는 참된 스승"이라며, "선생님의 숨은 선행이 널리 알려지고 선생님이 교육의원이 되어 더 많은 학생들을 위해 품은 귀한 뜻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지지와 응원의 인사를 전했다.

 다음은 송진영씨의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기자회견문 전문

 안녕하십니까! 저는 강권식 교육의원 후보님께 오래전 생명을 빚진 사람입니다.

 1993년, 당시 사대부고 1학년이었던 저와 제 친구들은 함덕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중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하게 되었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목숨을 잃을 뻔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때, 저희 셋을 물 밖으로 끌어내어 목숨을 살려주신 분이 바로 강권식 선생님이셨습니다.

 그저 살아났다는 안도감에 당시에는 감사 인사조차 제대로 드리지 못했었습니다. 죽음 앞에서 살아나와 정신이 없는 가운데 누구신지 성함조차 여쭤보지 못한 채 그분은 자리를 뜨셨고, 나중에야 그분께서 오현중학교 선생님이셨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비록 저희를 가르치시지는 않았지만, 위험에 처한 학생들을 외면하지 않는 참된 스승의 모습을 직접 경험하면서 강권식 선생님의 가르침을 받는 학생들이 그저 부럽기만 했었습니다.

 자신도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에서 그저 젊은 학생들을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기꺼이 바다로 뛰어드신 선생님의 용기가 아니었다면, 지금 이 자리에 저는 결코 서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너무나도 반갑게도 저희의 생명을 구해주신 선생님께서 교육의원으로 출마하신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이렇게 선생님의 숨은 선행을 알리고, 선생님께서 교육의원이 되셔서 더 많은 학생들을 위해 품으신 귀한 뜻이 이루어지기를 바라게 되었습니다.

 교육은 지역사회의 내일을 준비하고, 국가의 미래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저희들은 사람을 살릴 줄 아는 참된 스승과 함께 제 아이들이 건강하고 밝게 자라날 수 있는 제주의 새로운 교육을 소망합니다.

 그리고 이 자리를 빌려 절체절명의 위기의 순간에 자신을 내던져 소중한 세 명의 생명을 구해주신 강권식 선생님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선생님께서 꿈꾸시는 진정한 제주의 교육공동체, 저희 역시 학부모의 한 사람이자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부족하나마 힘을 보태겠습니다.

 강권식 선생님! 감사합니다! 꼭 교육의원이 되셔서 저희를 살려주신 것처럼 제주 교육을 살리시고,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열어주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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