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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의원, “우도 해상 해양호 화재 침몰 참담, 자동소화장치 설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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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의원, “우도 해상 해양호 화재 침몰 참담, 자동소화장치 설치 추진”
  • 승인 2020.03.09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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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감지 소화장치, 조기 진압 불가로 어선 화재 막는데 한계
연기감지 자동소화장치, 조기감지로 화재 예방·빠른 진압 가능

 화재에 취약한 FRP어선 사고를 예방하고, 화재 시 조기 진압이 가능한 ‘무인기관실 자동소화장치’ 설치 추진으로 어업 종사자들의 피해가 최소화 될 전망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오영훈 위원은 지난 3월 5일, 상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근 우도 해상에서 발생한 근해연승 제307해양호 화재사고에 대해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으며, 해양호 기관장과 선원 수색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관계 부처인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에게 요청했다.

 또한, 끊임없이 발생되는 어선화재 사고에 대해 관계부처의 강력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력히 주문했다.

 해양수산부 문성혁 장관은 상임위 전체회의 다음 날인 6일, 어선사고 예방을 위해 해양교통 안전점검 현장을 직접 방문했다.

 해양경찰청은 함·선 31척, 항공기 10대를 투입해 야간에도 조명탄을 투하하면서 해양호 전소 및 침몰로 실종된 선원 수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3월부터 출어선 증가로 어선들의 사고 위험률이 높은 시기로 더 강력한 예방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11월, 제주도 인근 해상에서 근해연승 대성호가 화재로 전소, 침몰되는 사고가 발생해 3명이 사망하고, 9명이 실종되는 인명피해 사고가 발생했었다. 그뿐만 아니라 올해 2월에는 완도와 영덕에서도 어선이 각각 전소, 침몰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오영훈 위원은 의정활동을 하는 내내 연승어선 조업편의시설과 어선원들을 비롯한 종사자들의 처우개선, 생명 및 안전 등 관련 정부 정책에 대해 다양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제도 개선을 요구해 왔다.

 이에,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화재에 취약한 FRP어선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무인기관실 자동소화장치’ 설치로 화재를 조기에 진압하고, 화재가 발생했을 시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화재예방 시스템’ 체계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대부분 어선은 열 감지가 되었을 때 분말소화약제로 방출되는 소화기를 비치한다. 공단이 추진하는 화재예방 시스템 체계가 개편되면 화재 시 자동소화장치는 연기가 감지되면 자동(수동 가능)으로 친환경 소화약제인 ‘고체에어로졸’을 방출해 화재 조기 탐지 및 진압이 가능하다. 소화기와 달리 소화 후 이물질도 없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일반 소화기에 비하면 고가인 게 흠이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어선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 ‘자동소화장치’ 설치에 대해 현재 진행 중인 외부 전문가 의견수렴과 제품 개선이 마무리되는 하절기부터 지역별로 실증실험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오 의원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어선 화재사고 예방을 위한 개선대책 마련과 어선의 안전 및 복지제도 개선에 대해 종사자분들께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도록 전향적인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공단과 함께 이달 말쯤 제주도에서 어선의 특별안전점검 추진을 위해 세부 일정을 조율하고 있고, 이런 노력들을 통해 어선의 사고발생률이 최소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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