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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평화공원, 희생자영령 위로하는 공간으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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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평화공원, 희생자영령 위로하는 공간으로 거듭난다”
  • 승인 2019.07.0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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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평화재단, 1일 평화공원 위령연못 통수식 개최

 통수식을 통해 제주4‧3평화공원에서는 4‧3희생자영령들을 위로하는 물이 흐르면서 추모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은 7월 1일 오전, 4‧3평화공원내 각명비에서 위령연못 통수식을 가졌다.

 이날 통수식에는 제주도의회 정민구 4‧3특별위원회 위원장, 강성의 의원, 4‧3희생자유족회 송승문 회장, 김춘보 상임부회장, 김길범 제주도 4‧3지원과장 등을 비롯해 재단‧유족회 임원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뤄졌다.

 위령연못은 지난 2007~2008년 4‧3평화공원 조성 당시 4‧3의 피해를 입은 각 마을의 연못과 인근 바닷물을 담아 합수를 하면서 희생자들의 영령을 위로하기 위해 만들었다.

 4‧3평화재단은 그동안 물흐름이 없었던 위령연못 시설을 일부 개선해 ‘귀천’ 조각상에서 위령연못으로 물이 흐르게 했다. 통수식 참여자들은 시원하게 흐르는 물소리를 통해 4‧3영혼들의 억울함을 씻김할 수 있는 새로운 명소로 기대된다고 입을 모았다.

 제주4‧3평화재단 양조훈 이사장은 “이번 통수식은 정지돼있던 위령연못의 기능을 다시 살린 데 의미가 있다”며 “지속적인 보수를 통해 4‧3영령들이 머물고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이끄는 장소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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