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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호 태풍 ‘힌남노’ 통과에 따른 농작물 관리대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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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호 태풍 ‘힌남노’ 통과에 따른 농작물 관리대책 발표
  • 승인 2022.09.0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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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바람 피해 예방 및 작물별 병해 예방 적용 약제 살포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허종민)은 제11호 태풍 ‘힌남노’ 통과에 따른 농작물 관리대책을 발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은 9월 6일 오전 7시 10분경 현재 울산 앞바다로 진출했다. 제주지역은 일부 바람과 호우가 계속되고 있으나 직접적인 영향권을 벗어난 상태다.

 농업기술원은 비가 그치는 대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작물별 적정 사후대책을 취할 것을 강조했다.

 태풍 통과에 따른 주요 피해는 △시설물 비닐 찢김 △농작물 침·관수 및 도복 피해 등이다.

 시설하우스 내 물이 들어온 경우에는 빠른 시간 내에 물을 밖으로 빼내고 환풍기 등을 가동해 건조시킨다.

 시설하우스의 환풍기, 순환팬 등을 작동할 때에는 침수 상태 및 전선 누전·단락 등 안전 여부를 반드시 확인 후 사용한다.

 물이 빠진 다음에는 각종 병 발생이 우려되므로 작목별로 적용농약을 살포한다.

 밭작물의 경우 해안가 지역에서 바닷바람 피해(조풍해 : 강한 바람이 부는데 비를 동반하지 않을 때, 바닷물이 식물체에 묻어 발생하는 피해)가 우려될 시 날이 개는 대로 단시간(6시간) 내에 충분한 양의 깨끗한 물(2~3톤/10a)을 살포해 염분을 씻어준다.

 토양이 유실된 밭은 흙을 덮어주고 잎과 줄기에 상처를 입어 잎마름병, 세균성점무늬병 등 병해 감염 우려가 있을 경우 작물별로 적용약제를 뿌려준다.

 침·관수되면 뿌리썩음병, 역병 등 발생 위험이 있으므로 적용약제를 뿌려주고, 뿌리가 손상되면 생육 부진이 우려되므로 수세회복을 위해 요소 또는 4종복비를 엽면시비한다.

 양배추, 브로콜리 등이 유실된 포장은 모종이 확보 가능한 경우 신속하게 보식해 준다.

 극조생 감귤은 침수로 역병 발생 위험이 있는 곳은 적용약제를 뿌려준다.

 토양피복과원에서 피복재 안으로 빗물이 들어간 경우에는 피복자재를 걷어 충분히 토양을 건조시킨 후 재피복해야 한다.

 현재 농업기술원은 재해대책반을 꾸려 운영 중으로 자세한 사항은 기술지원조정과(☎760-7581) 및 가까운 농업기술센터(제주 ☎760-7750, 서귀포 ☎760-7830, 동부 ☎760-7630, 서부 ☎760-7970)에서 안내하고 있다.

 이용우 농업연구사는 “작물별로 신속한 관리를 당부한다”며 “현장기술지원을 강화해 농작물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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