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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맥만 남는 콩 해충 피해 발견…빠른 방제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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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맥만 남는 콩 해충 피해 발견…빠른 방제 당부
  • 승인 2022.09.0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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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은무늬밤나방’ 확산 속도 매우 빨라 조기 방제 중요
▲ 콩은무늬밤나방.
▲ 콩은무늬밤나방.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허종민)은 최근 구좌읍 송당리 콩 포장에서 ‘콩은무늬밤나방’ 발생이 확인돼 재배 농가의 철저한 예찰 및 신속한 방제를 당부했다.

 ‘콩은무늬밤나방(Ctenoplusia agnata)’은 3령 유충까지는 잎에 작은 구멍을 만들지만, 그 이후 령기부터는 왕성한 식욕으로 매일 체중의 3배에 달하는 잎 조직을 섭식한다.

 성충은 21일 정도 생존하고 한 마리당 산란 수는 1,200개 정도이며 유충은 5~6령으로 유충기간은 15~17일 정도다.

 국내에서는 1973년에 대규모로 발생해 전국 평균 피해엽율이 22.3%에 달했다.

▲ 최근 구좌읍 송당리 콩 포장에서 ‘콩은무늬밤나방’ 발생이 확인됐다.
▲ 최근 구좌읍 송당리 콩 포장에서 ‘콩은무늬밤나방’ 발생이 확인됐다.

 해충 피해를 입으면 잎은 잎맥만 남거나 조기 탈락되며 정상 생육이 어려워 생산량이 크게 감소될 것으로 우려된다.

 도내 콩 재배면적은 4,997ha로 현재 착협기(꼬투리가 달리는 시기) ~ 비대기(콩알이 영글어가는 시기)의 생육을 보이고 있으며, 광합성 등을 통한 양분 공급이 가장 많이 요구되는 시기이므로 잎이 충분히 확보되지 못할 경우 정상 수확이 어렵다.

▲ 콩은무늬밤나방 피해. 

 ‘콩은무늬밤나방’은 수일 안에 빠른 속도로 전체 면적에 피해를 입히기 때문에 예찰을 통한 초기 방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원은 ‘콩은무늬밤나방’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정밀 예찰 후 약제 방제로 피해 최소화에 힘쓸 방침이다.

 사용 가능한 적용 약제는 ‘프레바톤’, ‘알타코아’, ‘타스타’, ‘암메이트’, ‘블랙폭스’ 등이다.

▲ 콩은무늬밤나방 피해. 
▲ 콩은무늬밤나방 피해. 

 자세한 내용은 기술지원조정과(☎760-7581) 및 가까운 농업기술센터(제주 ☎760-7750, 서귀포 ☎760-7830, 동부 ☎760-7630, 서부 ☎760-7970)에서 안내하고 있다.

 송상철 농업재해대응팀장은 “‘콩은무늬밤나방’은 다른 해충과 달리 피해 확산 속도가 빨라 조기 방제가 매우 중요하다”며 “정밀 예찰을 통한 적극적인 방제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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