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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앞바다 다금바리, 은빛 참조기떼 서울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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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앞바다 다금바리, 은빛 참조기떼 서울서 만난다
  • 승인 2022.10.17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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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규모 해양생물 전시 공간서 제주 은빛 참조기 수조 오픈
해양수산연구원-롯데아쿠아리움, 해양 생물종 다양성 확보·보존 위한 협업

 국내 최대 규모의 해양생물 전시 공간에서 제주 앞바다에 서식하는 은빛 참조기와 다금바리, 벤자리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고형범)과 ㈜호텔롯데 롯데월드 아쿠아리움(관장 고정락)은 지난 6월, ‘제주바다 인 범섬투어’에 이어 9월부터 제주 은빛 참조기 수조를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제주도 특산 어류 홍보와 보전연구 강화를 위해 2021년 9월 체결한 해양수산생물 다양성 및 보전을 위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전시하는 물고기는 모두 해양수산연구원에서 자체 생산한 어류다. 해양수산연구원에서 생산한 15㎝ 자바리 1만5,000 마리, 7㎝ 벤자리 200마리, 15㎝ 대왕자바리 80마리, 10㎝ 참조기 1만 마리 등 어류 4품종 2만5,280마리를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 전시했다.

 특히 은빛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참조기는 제주 남서쪽 바다에서 겨울을 보내고 봄이 되면 난류를 따라 북상해 4~5월쯤 서해안에서 산란한 뒤 가을에 다시 남하하는 회유성 어류다. 성격이 급하고 작은 환경변화에도 예민해 제주도에서 서울까지 배와 육상 교통을 이용한 장거리 운송 과정에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데 힘썼다.

 이와 함께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의 메인 수조인 디오션 수조에서는 그루퍼를 만나볼 수 있다. 아쿠아리움은 연구원에서 생산한 생물을 전시하고, 영상·배너 등을 통해 제주 해양생물과 해양수산연구원 업무 등을 홍보하고 있다.

 앞으로도 해양수산연구원과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제주전시관 운영 등을 통해 물고기 남획과 환경오염으로 줄어들고 있는 제주도 바다 해양생물과 생태계를 홍보하고, 유용·희귀 해양생물의 종 보전과 생물 연구 발전을 위한 공동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표선에 위치한 해양수산연구원 본원에서는 사육생물 견학과 연구내용 설명을 통해 방문객에게 연구원 홍보와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힐링, 수산생물에 대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14년 개장한 ㈜호텔롯데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연간 150만 명이 이용하며, 연면적 1만 1,240㎥(3,406평), 650종 5만 5,000마리 생물을 전시·사육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해양생물 전시·교육·연구 민간기업이다.

 고형범 해양수산연구원장은 “수산자원 회복 활동을 이끌 홍보와 협력에 기반해 보다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해양에 관심을 갖는 인재에 대해 해양생물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에 힘쓰겠다”며 “이를 통해 제주바다와 생물자원의 아름다움과 가치 등을 공유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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