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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로 만나는 우리 옛 정서, ‘민화, 제주와 함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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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로 만나는 우리 옛 정서, ‘민화, 제주와 함께하다’
  • 승인 2022.11.14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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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5일∼12월 11일 민속자연사박물관, 현대적 시선으로 재해석한 오미정 작가의 작품 30여점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박찬식)은 올해 갤러리 벵디왓 열한 번째 전시로, 11월 15일부터 12월 11일까지 ‘민화, 제주와 함께하다’를 선보인다.

 민화(民畵)는 민초들이 그린 그림으로, 일상생활에서 보고 느끼는 것을 소재로 한다. 민화에는 생애, 자연, 재치, 신앙, 전통 등 다채로운 정서가 담겨 있어 당시의 시대상과 민초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유산이다.

▲ 제주문자도 '예'.
▲ 제주문자도 '예'.

 오미정 작가의 이번 전시에는 문자도를 비롯해 화병도, 꽃 등을 현대적 시선으로 재해석한 30여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제주문자도 '충'.
▲제주문자도 '충'.

 의류학을 전공한 오 작가는 “회화와 서양예술에 관심이 있었으나, 우연한 기회에 민화작품이 르네상스 회화만큼이나 품격 있고 예술적 감각이 뛰어나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며, “민화의 대중화를 통해 보통 사람들의 아름다움과 행복을 표현하고자 민화 작가의 길을 걷게 됐다”고 소개했다.

▲ 안녕.
▲ 안녕.

 박찬식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민화에 등장하는 이야기와 그림은 오래된 과거가 아니라 현재와 미래의 문화유산”이라며 “앞으로도 박물관은 제주의 역사와 문화, 자연에 대한 관점을 재창조하는 아카이브 전시 기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오미정 작가는 현재 한국민화협회 제주지회장을 맡고 있으며, 제주대학교 평생교육원과 국립민속박물관에서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개인전과 단체전을 통해 민화의 대중화에 앞장서 왔으며, 2017년 대한민국 민화공모대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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