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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월읍 소길리에 '일곱 번째 4·3길'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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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월읍 소길리에 '일곱 번째 4·3길' 열린다
  • 승인 2022.11.2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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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3일 소길리 4·3길 개통식…미래세대 평화‧인권‧교육의 장으로 활용

 제주 4․3역사를 알리는 4․3길 7번째 코스가 제주시 애월읍 소길리에 개통된다.

 오는 11월 23일 오후 2시에 개통식 행사를 갖고 7번째 4·3길 걷기 행사가 진행된다.

 소길리는 올해 2월 공모를 통해 일곱 번째 4·3길로 선정됐으며 소길리 마을관계자, 4·3 전문가 등이 수차례 현장답사와 회의를 거쳐 총 8㎞ 길이의 1개 코스가 조성됐다.

 4·3길 센터인 소길리사무소를 시작으로 ‘할망당 4·3성’, 꽃동산으로도 불리는 ‘멍덕동산 4·3성’ 잃어버린 마을 ‘윤남비’와 ‘원동’ 등 4·3유적과 마을명소 총 11곳을 탐방하는 코스다.

 제주특별자치도는 4·3 역사교육과 현장체험을 활성화하기 위해 오는 23일, 소길리 리사무소에서 소길리 등 애월읍 주민, 4·3유족 및 관련 단체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길리 4·3길 개통식을 연다.

 개통식은 경과보고, 내빈 인사말씀 및 축사, 축하공연, 개통선언, 4·3길 현장체험 순으로 진행된다.

 개통 축하를 위해 애월읍민속보존회에서 길트기 행사를 지원하고, 4·3평화합창단과 소리꾼 황은진의 축하공연으로 축하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또한, 보상·추가 신고 등 안내를 위한 4·3홍보관, 트라우마 치유 작품 전시, 트라우마 치유 체험부스 운영, 찾아가는 건강홍보관 등을 운영하고, 참석자들에게는 4·3길 손수건 지도를 배부할 계획이다.

 한편, 4·3길은 2015년 동광마을(’15.10.)을 시작으로 2016년 의귀(‘16.9.)·북촌마을(‘16.12.), 2017년 금악(’17.6.)·가시마을(’17.10.), 2018년 오라마을(‘18.7.) 등 6개소가 조성돼 평화·인권의 교육현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조상범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내년 4·3 75주년을 맞아 7번째 4·3길이 개통돼, 의미를 더하게 됐다”며 “4·3 역사현장이 미래세대 교육현장으로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4·3길 활성화에 심혈을 기울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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