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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충만한 성탄의 신비 깨닫고 새롭게 사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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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충만한 성탄의 신비 깨닫고 새롭게 사는 삶"
  • 승인 2022.12.25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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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맞아 도내 성당·개신교 교회 등 인원제한 없는 성탄 미사·예배
천주교 제주교구장 문창우 비오 주교, “서로 상대방 인정하고 긍정하며 받아들여야”
▲ 12월 24일 밤 9시, 천주교 제주교구 중앙주교좌성당에서 봉헌된 성탄 전야미사. 

 성탄절을 맞아 12월 24일 밤, 도내 성당에서는 3년만에 인원 제한 없는 성탄 전야 미사가 봉헌되었고, 개신교 각 교회에서도 성탄예배가 열렸다.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열린 성탄 전야 미사에서 프란치스코 교종은 “전쟁에 지친 사람들과 가난한 이들을 기억하자”고 가톨릭 신자는 물론 전 세계인에게 촉구했다.

 성탄 전야 미사를 집전한 프란치스코 교종은 강론을 통해 “탐욕과 권력욕이 넘치는 사람들은 그들의 이웃까지도 소비하고 싶어한다”고 일갈하며, “우리는 얼마나 많은 전쟁을 보았는가! 그리고 오늘날에도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가 얼마나 많은 곳에서 경멸 섞인 취급을 받고 있는가!”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교종은 “두려움과 체념, 낙담에 지배되지 말자”면서, “삶에서 진정한 부는 돈과 권력이 아니라 관계와 사람들에게서 온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프란치스코 교종은 “희망이 없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희망이 다시 태어나도록 하자”고 온 세계인들에게 권유했다.

▲ 천주교 제주교구장 문창우 비오 주교.

 24일 밤 9시, 천주교 제주교구 주교좌중앙성당에서 봉헌된 성탄 전야 미사를 집전한 제주교구장 문창우 비오 주교는 교구 가톨릭 신자들에게 전한 ‘성탄 사목서한‘을 통해 '성탄'을 ‘사랑의 충만함을 드러내는 주님의 뜻’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서로 상대방을 인정하고 긍정하며 받아들이는, 사랑 충만한 성탄의 신비를 새롭게 살도록 다짐하자"고 권했다.

 문 주교는 “하느님의 아들이 우리의 구원을 위해 인간 본성을 취해 한 아기로 이 세상에 강생하셨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사건이요 기쁜 일”이라며, “그것은 하느님께서 당신이 창조하신 이 세상과 인간을 결코 버려두지 않으시고 주님의 뜻 안에 무한한 사랑으로 쉼없이 돌보고 계시다는 것을 분명히 드러내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창우 비오 주교는 “우리는 모두 지금 여기에서 주님의 뜻을 찾고 실천하고자 노력하며, 주님의 뜻이 아닌 것을 단호히 포기하는 것이 얼마나 필요한지 절감하며 살아간다”면서, “그뿐만 아니라 우리가 주님의 뜻을 올바로 실천하는 가운데 모든 인류의 가치와 공동선을 함께 공감하며 각자에게 주어진 소명을 다시금 일깨우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천주교 제주교구장 문창우 비오 주교.
▲ 천주교 제주교구장 문창우 비오 주교.

 다음은 문창우 비오 주교의 ‘성탄 사목서한’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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