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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3차원 데이터 기반 스마트 소방현장 대응 서비스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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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3차원 데이터 기반 스마트 소방현장 대응 서비스 도입
  • 승인 2023.01.10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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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10일 디지털 공공서비스 혁신 프로젝트 완료보고회 개최
제주형 디지털 전환으로 시설물 체계적 안전점검 활동‧현장 대응능력 강화

 제주지역에서 건물 화재가 발생하면 3차원 공간정보 데이터로 재난 현장을 입체적으로 확인해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대처하는 시스템이 전국 최초로 제주에서 구현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월 10일, 각종 재난현장 출동 시 신속한 대응과 소방대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현실 세계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3차원 데이터 기반 스마트 소방현장 예방 대응 서비스’ 완료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2022년 디지털 공공서비스 혁신 프로젝트 사업으로, 총 18억6,600만원(국비 15억6,600만원, 지방비 3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화재 등 재난 발생 시 시설물 정보 부재와 기형적 건물 구조로 소방대원의 경험과 도면에 의존해야 하는 현장 대응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현실 세계를 반영한 소방훈련 등의 첨단기술이 활용됐다.

 주요 추진사업은 △건축물 실내‧외 위험시설물 데이터 및 실제상황 기반 소방대원 및 도민 가상 안전체험 서비스 △모바일 시설물 안전관리 서비스 △소방안전 관련 출동시간 데이터, 119 신고 및 주변 혼잡도, 건물정보 데이터 기반 사고 발생 예방 서비스 제공 등이다.

 이번 사업에 선정된 제주도는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재난현장 대응 체계를 하나의 통합 시스템으로 개선해 더욱 신속한 대응으로 국민의 안전 체감도를 높이는데 중점을 뒀다.

 10일 오후 4시, 제주안전체험관에서 진행된 완료보고회에는 오영훈 지사, 황종성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장을 비롯해 스마트‧소방분야 공무원 25명 여가 참석했다.

 이날 완료보고회에서는 제주 오리엔탈호텔에서 화재가 일어난 상황을 가정해 3차원 건축물 기반으로 소방 활동 대상물의 주변 환경, 주 출입문과 비상구 위치, 해당 층의 건축물의 구조와 시설물을 모바일로 확인하는 재난대응 체계 서비스가 가동됐다.

 지하 노래방에서 불이 난 상황도 가정했다. 4명의 소방훈련 참여자가 실제와 동일하게 구현된 메타버스 공간에서 가상의 화재상황을 마주하고 상황 전파, 소화 등 정보전달 및 협업 등 대응 과정 전반에 대해 훈련하는 메타버스 소방훈련도 선보였다.

 특히 메타버스 가상 소방훈련에는 오영훈 지사와 황종성 원장이 참여해 화재 진압에 동참했다.

 오영훈 지사는 “이번 사업은 짧은 기간 동안 18만1,500여 곳의 건물을 3차원으로 측량하고, 위험시설 70곳은 내부설비까지 데이터로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스마트 소방현장 예방서비스가 가상훈련 서비스 제공에 그치지 않고 이를 통해 파생되는 다양한 행정서비스와 민간서비스가 결합된 형태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 소방현장 예방서비스가 더욱 진화해 제주도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데이터 기반 스마트 플랫폼 선도지역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황종성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장은 “공공서비스 혁신 프로젝트를 통해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혁신모델이 개발되고, 그 성공사례가 국가 전체의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라며, “제주도가 실증사업과 시범사업의 최적의 조건을 지닌 만큼 앞으로도 제주도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는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소방훈련 및 교육 등 적용 가능한 메타버스 기반의 다양한 콘텐츠 및 시스템을 구축해 시범운영뿐만 아니라 도민 안전의식 및 역량 향상을 위해 훈련 장소 개방을 통해 기존 안전체험과 연계한 실감형 안전체험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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