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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 비료 사용량, 흙토람에서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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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 비료 사용량, 흙토람에서 알려드립니다
  • 승인 2023.01.1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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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부터 농업기술센터 신청 가능, 비료 절약 효과 34% 기대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올해부터 브로콜리 재배 시 토양 양분함량에 따라 비료를 사용하도록 '비료사용처방서'를 제공한다.

 제주지역 브로콜리 재배면적은 1,551ha로 전국의 75%를 차지하는 주요 작물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비료 시비는 대부분 농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뤄져 왔다.

 토양 양분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경험적 시비는 토양 내 양분의 집적과 불균형을 가져온다. 실제로 서부지역 브로콜리 재배지 토양조사 결과 유효인산과 교환성칼리 함량이 각각 636 ㎎/㎏ 및 1.6 cmolc/㎏으로 일반 밭토양 적정 기준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원은 2021~2022년 애월, 한림, 대정 등 브로콜리 주산지의 토양 양분 함량, 비료 사용량, 생산량 등을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필지별 '비료사용처방서'를 활용할 수 있도록 추천식을 산출했다.

 필지별 비료사용처방서를 적용하면 관행 대비 약 34%의 비료 사용을 줄이는 효과가 있었다.

 브로콜리에 대한 비료사용처방서는 올해 1월부터 흙토람(soil.rda.go.kr)에서 제공되며, 현재 토양의 양분 함량에 따라 필요한 양분만 비료로 사용하도록 알려주는 것이므로 영농 시작 전에 발급받는 것이 좋다.

 농업인은 토양 시료를 균일하게 채취해 가까운 농업기술센터에 의뢰하면 무료로 발급 받을 수 있다.

 공익직불제 시행으로 공익직불금 수령을 희망하는 농업인은 작물별 토양검사 결과에 따라 정해진 비료량을 사용하고, 이행점검 시 토양 화학성 기준을 넘지 않도록 시비하는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

 따라서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작물에 따라 필지별 비료사용처방서를 활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김유경 농업환경연구팀장은 “영농 시작 전 토양의 상태를 진단하고 비료사용처방서에 따라 양분을 관리한다면 농업의 공익적 기능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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