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문화의 정수인 제주어의 보전·육성을 위해 2023년 제주어 교육사업과 제주어 홍보 등 30개 사업에 7억400만원을 투입한다.
제주어 교육 및 홍보사업 등 30개사업 7억400만원 투자
제주어 교육사업은 제주어에 익숙하지 않은 초등학생, 이주민 등 대상 프로그램으로 초등 방문교육, 제주어 청소년 교육, 해설사 제주어 교육 및 제주문화로 배우는 제주어 교육 과정 등 9개 사업으로 구성돼 5월부터 본격 추진된다.
제주어 홍보사업은 제주어 드라마 제작 방영, 제주어 뉴스 제작 방송, 제주어 음악여행, 요보록 소보록 제주어 코너 등 텔레비전(TV) 및 라디오 방송을 통해 9개 사업이 진행된다.
또한 제주어를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콘텐츠, 제주어 홍보와 제주어를 직접 활용할 수 있는 도민참여 사업, 제주어 전승보전을 위한 연구사업도 진행된다.
다양한 콘텐츠 이용 홍보, 제주어 연구 등 12개 사업 진행
도민들이 제주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웹툰 기반 제주어 활성화 콘텐츠 사업 △노래로 전하는 제주어 알림 프로그램 △제주어로 찾아가는 연극문화 활동사업 △고라보멍 제주어 배우기 △제주어 문학상 등 6개 사업이 추진된다.
이어 △제주어대사전 편찬 △제주의 가치 재발견 사업 △제주어 포럼 △제주어 총서 발간 사업 △제주어 왜곡 사용 사례 조사 등 6개 사업을 통해 제주어 및 제주문화 전승 보전도 병행할 계획이다.
표준국어대사전 인터넷 사전 ‘우리말샘’ 제주어 표제어 수정 및 요청 계획
특히, 제주어 왜곡 사용 사례 조사 사업과 관련해 2022년부터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인터넷사전인 ‘우리말샘’에 잘못 표기된 제주어를 조사해 현실 발음에 가까운 표기로 수정해 나가고 있다.
제주학연구센터 협업으로 제주어 전문가 검수 과정을 거쳐 우리말샘에 잘못 표기된 제주어 어휘를 국립국어원에 수정 요청하게 되며 지난해 142개의 표제어 1차 수정에 이어, 올해에도 400여개 이상의 어휘를 발굴·수정해 나갈 예정이다.
제주어 온라인 교육 영상 제공 및 확장 가상세계(메타버스)로 확대
한편, 제주도는 기존의 오프라인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효율적인 제주어 교육 추진 방안 마련을 위해 제주어 기관 및 단체 등과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가고 있다.
특히, 제주어 2차 세대를 위해 제주어의 온라인 교육 영상 및 신기술을 이용한 확장 가상세계(메타버스) 등을 활용해 흥미 있는 교구들을 개발하고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오성율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제주의 문화의 정수인 제주어의 보전을 위해 홍보 및 교육, 연구사업 등의 추진은 물론, 다양한 방식으로 효과적인 제주어 보전 및 육성 방안도 지속적으로 고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