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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방문자 입국부터 고향집 귀가까지 ‘원스톱’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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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방문자 입국부터 고향집 귀가까지 ‘원스톱’ 지원
  • 승인 2020.04.0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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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감염 확산 예방 촘촘한 지원…인천공항→김포공항 이송 추진
비행기 내 접촉최소화 위한 ‘비행기 앞줄 좌석 착석 유도’ 정부 건의도
입도 직후 검사…임시체류 및 시설격리 공간 마련, 불필요한 동선 차단

 제주특별자치도는 해외에서 입국·입도하는 제주도민들의 불필요한 접촉자 발생을 최소화하고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촘촘한 지원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국내 입국 직후부터 제주 고향집으로 귀가할 때까지의 이동과 코로나19 검사, 자가격리까지 돕는 원스톱 지원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우선, 제주도는 지난 3월 30일부터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 버스 노선(10개)이 중단됨에 따라 제주도로 입도하는 해외방문자를 제주도가 마련한 교통편으로 이송하고 있다.

 제주도는 3월 31일부터 13인승 승합차와 인력 2명을 동원해 인천공항 도착 해외입국자들을 김포공항으로 이송 중이다. 31일 기준 3회 운행을 통해 해외입국자 11명을 이송했다.

 오는 4월 2일부터는 공항 내 부스를 마련해 교통지원 내용을 안내하는 등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13인승 개인택시를 장기임대했으며,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이송상황에 맞춰 운행할 예정이다.

 또한, 제주도는 지난 3월 31일 제주행 국내선 비행기 내에서 해외방문자의 외부 접촉과 동선을 최소화할 수 있는 ‘비행기 앞줄 좌석 착석 유도’ 방안을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현행 코로나19 대응 지침에 따르면, 확진자가 비행기를 탄 경우 확진자 좌석 기준 앞뒤 3열 승객과 탑승구역 담당 승무원을 격리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확진자가 비행기 맨 앞줄 좌석에 앉을 경우, 격리 대상자가 1/3 수준으로 줄어들고, 가장 마지막에 탑승하고 맨 처음 내릴 수 있어 접촉자를 최소화할 수 있다.

 제주에 도착한 후에는 제주공항 내 마련된 워킹스루 진료소(Walking Thru, 개방형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임시체류시설에서 대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는 입도 전 감염 여부를 사전 확인하고, 공항에서 자택으로 이동 시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입도한 해외방문자는 제주도 워킹스루 진료소 운영 계획에 따라 공항 입국장에서 문진표를 작성한 후 행정요원의 안내를 받아 워킹스루 진료소로 이동해 검체 채취를 받을 수 있다.

 제주도는 입도한 해외방문자들에게 자차를 이용해 귀가해 자택에서 격리하도록 권장하고 있으며, 거주지가 없을 시 임시체류시설로 이송해 진단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대기하도록 하고 있다. 임시체류시설은 현재 도내 2개소(총 67실)가 운영되고 있다.

 양성 판정을 받으면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곧바로 이송되며, 음성 판정을 받을 경우 귀가 또는 시설격리 조치하고 있다. 시설격리는 자택 내 격리가 어려운 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시설은 1개소(50실)가 마련됐다. 격리기간은 입도 후 14일이다.

 제주도는 “제주지역 감염병 확산 차단을 위한 강도 높은 제주도의 지침에 따라 불편을 감수하고 계시는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위기사태를 조기 종식시키고 감염병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들을 발굴하고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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