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중학교(교장 고성무)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정과 연계한 독서교육 '기적의 손편지' 행사를 진행했다.
'기적의 손편지'는 학부모가 자녀에게 직접 쓴 손편지와 읽히고 싶은 책 제목을 학교로 보내면 학교가 도서를 구입해 편지와 함께 전달하는 행사이다.
사전에 참여 희망 학부모에게는 편지지 세트와 자녀와 대화하기 좋은 도서목록을 제공한 후, 학생들에게는 부모님의 손편지와 도서를 함께 전달했다.
아들의 최근 고민에 도움이 될만한 책을 추천하는 엄마의 편지와 본인은 겪어보지 못했기에 어떤 도움을 줘야할지 몰라 딸의 사춘기를 바라볼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는 아빠의 편지, 그리고 학교에서 제공한 네 장의 편지지가 모자라 뒷면까지 빼곡히 써내려간 편지 등 정성 가득한 부모님의 손편지와 책을 선물받은 학생들은 평생 소중히 간직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손편지가 귀해진 시대에 사실 펜을 잡기까지 용기가 필요했다는 학부모님은 자녀에 대한 사랑으로 가능했다고 전하며 학업이나 친구 관계 등 힘든 일이 있을 때는 혼자 참지 말고 언제나 항상 부모가 옆에 있다는 것을 잊지 말라는 당부가 학생들에게 꼭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성무 제주서중 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책과 손편지로 전하는 진심이 우리 학생들 마음에 더 깊이 닿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컬처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