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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발·외래 병해충 모니터링 강화로 선제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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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발·외래 병해충 모니터링 강화로 선제적 대응
  • 승인 2020.04.0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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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도내 발생 우려 돌발·외래 병해충 19종 모니터링 추진

 지난해 6월 13일 동부지역 옥수수 재배 포장에서 열대거세미나방의 국내 첫 발생이 확인되는 등 기후변화와 새로운 작물 도입으로 돌발·외래 병해충 발생 증가가 우려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정대천)은 올해 3월부터 11월까지 감귤, 토마토 등 8작물 대상으로 황룡병 등 병해 16종 및 블루베리혹파리 등 해충 3종 총 19종에 대해 돌발·외래 병해충 발생 모니터링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제주지역은 기후변화에 따라 겨울철 온도 상승 등으로 열대·아열대 외래 병해충의 침입, 정착 가능성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아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돌발·외래 병해충 모니터링은 최근 유입되었거나 유입이 우려되는 외래 병해충과 기존 국내에 분포했지만 농업환경의 변화로 돌발적인 피해 및 확산이 우려되는 병해충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황룡병(Citrus greening)은 감귤에 발생하는 식물방역법 금지 세균성 병해로 중국, 일본, 미국 등에서 발생하고 있어 도내 유입 시 큰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육지부에서는 사과, 배 등에 식물방역법 금지 병해인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피해를 주고 있는데, 발생한 과원은 나무를 전부 매몰 처리하며 재배가 3년간 금지되고 인근 지역 사과, 배 수출이 금지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초래하고 있으며, 외래해충인 갈색날개매미충과 미국선녀벌레 등이 전국적으로 급속히 확산되어 농작물 피해가 증가하는 등 외래 병해충으로 인한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2019년에는 돌발·외래 병해충 18종 모니터링을 통해 감귤 등 6작물에서 산동날개매미충(가칭) 등 병해충 9종의 피해 발생을 확인했다.

 그 중 산동날개매미충(가칭)은 갈색날개매미충의 유사종으로 2017년 한림읍 일대 비농경지에서 처음 발견되어, 작년 처음으로 감귤에서 피해 발생이 확인되었다.

 돌발·외래 해충에 대한 확산 저지 대책으로 산동날개매미충(가칭), 벗초파리 2종에 대해 날개매미충알기생봉 등 천적 2종을 도입 방사하고 산동날개매미충(가칭), 벗초파리, 작은상제집나방(블루베리집나방) 3종에 대해 예찰 및 관리기술을 작성 공유했다.

 이와 함께 국내 신규 발생 확인 및 검역 병해충을 중심으로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과 협력해 진단방법과 유전자 분자진단체계를 매년 확대 구축해 나가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도내 농작물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새로운 돌발·외래 병해충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조기발견으로 확산 저지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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