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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일 후보, “오영훈 후보 논문 표절, 인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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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일 후보, “오영훈 후보 논문 표절, 인정하라”
  • 승인 2020.04.02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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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선대위 발대식서, ”문단 전체 그대로 옮긴 것도 많아“

 4·15 총선 제주시 을 선거구 미래통합당 부상일 후보는 2일 오후, 오영훈 후보의 석사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하면서 “오영훈 후보를 제주대학교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고, 토론회에서 ‘표절하지 않았다’고 발언한 만큼 이와 관련, 상응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부 후보는 이날 선대위 발대식 2차 성명을 발표하며 ”문단 전체를 토씨 하나까지 그대로 옮겨온 경우가 많다“면서 이같이 피력했다.

 그는 “오영훈 후보의 지난 2003년 6월 제주대학교 경영대학원 경영학과 석사학위 논문인 ‘정치관여수준에 따른 유권자행동분석에 관한 연구’를 보면 총 44페이지 중 21페이지에서 표절이 발견되었다”며 “그 중 집중적으로 표절이 발견된 1995년 12월 고려대학교 기업개발연구원 기업개발 연구 4호에 수록된 연구논문인 ‘선거관여도에 따른 유권자행동분석에 관한 실증적 연구’(고영직, 김형제, 윤훈현 공저}와는 문단 자체를 토씨 하나까지 그대로 옮겨 온 경우도 많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표절은) ‘출처 표시 없이 원저자의 논문 문장을 토씨까지 통째로 옮겨 놓는 경우’와 ‘원저자의 논문 문장을 통째로 옮기면서 영어를 한글로만 바꿔 쓴 경우’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오 후보가 ‘부정행위 기준이 만들어지기 전에 제출된 논문이며, 표절률도 한 자리 수준’이라고 해명한 것은 정말 도민을 무시하고 제주대학교의 명예를 땅에 떨어뜨리는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그는 ”오영훈 후보에게 묻고, 답을 요청한다“면서 ”오 후보는 보지도 않았다는 1995년 논문과 직접 썼다는 2003년의 석사학위 논문이 문단까지 한 글자도 틀리지 않고 똑같을 확률이 얼마나 되는지 답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그는 “부정행위 기준이 만들어지기 전에 제출된 논문은 괜찮다는 오영훈 후보의 논리는 같은 시기에 본인이 직접 조사하고 연구해 논문을 작성했던 사람들의 노력을 모두 폄훼하는 것이며, 지금도 밤을 세워가며 정당하게 연구를 하는 모든 분들에게 희망을 지워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상일 후보는 “우리는 제주도민과 미래세대 이름으로 오영훈 후보를 제주대학교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고, 토론회에서 ‘표절하지 않았다’고 발언한 만큼 관련한 상응한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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