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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영령이시여 영면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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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영령이시여 영면하소서”
  • 승인 2020.04.0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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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호 후보, “72주년 제주4‧3추념일에 즈음하여”
▲ 송재호 후보.
▲ 송재호 후보.

 4·15 총선 제주시 갑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후보의 선거사무소에서는 제주4‧3 추념일을 맞아 4월 3일 하루 동안 아침인사를 제외한 선거운동을 멈추고 도민들과 함께 엄숙히 4‧3 영령들의 넋을 위로한다고 밝혔다.

 송재호 후보는 4월 3일, 72주년 제주4·3추념일에 즈음해 “4‧3 영령이시여 영면하소서” 주제의 메시지를 발표했다.

 송 후보는 이 메시지에서 “올해도 어김없이 그날이 왔습니다. 오늘은 72년 전 영문도 모른 채 국가공권력에 의해 제주의 양민들이 희생돼야만 했던 제주4‧3 추념일입니다”라면서 “4·3 영령들의 넋을 위로하며 영면을 빕니다. 이루 말할 수 없는 억울함과 고통을 안고 살아오신 생존 희생자와 유가족께도 마음 깊이 위로를 드립니다”라고 숙연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송 후보는 “72년이 지났지만 우리에게는 아직도 끝내지 못한 숙제가 있습니다”라며 “4‧3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추가신고 상설화, 유가족 치유‧복지시설 설립에 대한 법적 근거 마련 등의 국가 지원을 위해 먼저 제주4‧3특별법을 반드시 개정해야 합니다”라고 피력했다.

 그는 “제주4‧3평화재단 미국자료조사팀이 제주4‧3에 대한 미국의 책임을 입증하는 광범위한 자료를 찾아내고 있습니다”라면서 “이제 정부 차원에서 미국 측에 미군자료의 비밀해제를 요청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세월을 돌아보면 모두가 희생자이기에 모두가 용서한다”는 애월읍 하귀리 영모원에 새겨진 글귀를 인용하면서 “영모원은 지역주민들이 주머닛돈을 털어 제주4‧3 희생자와 군‧경 등 모든 이들의 영령을 한자리에 모셔 화해와 상생의 제주4‧3정신을 상징하는 공간입니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송 후보는 “화해와 상생의 제주4‧3정신은 제주가 세계평화의 섬으로서 인류의 보편가치인 평화를 선도하는 도시로 도약하는 지렛대 역할을 할 것”이라며 “다시는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완결하지 못한 숙제를 풀어나가는 데 저 또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송재호 후보는 “엄숙한 마음으로 4‧3 영령의 영면을 기원합니다‘라고 메시지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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