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재·보궐선거 대정읍 선거구 양병우 후보는 72주년 제주4·3 추념일에 일체의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백조일손유족회 회원들과 함께 섯알오름학살터와 안덕면 사계리소재 백조일손묘소를 찾아 주변 환경정리를 유족들과 함께했다.
양 후보는 이날 지역을 둘러보면서 ‘대정읍역사문화관’ 건립을 추진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했다.
양 후보는 “대정읍은 예로보터 많은 역사문화 자원이 산재해 있지만 이를 제대로 정리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역사적인 부분에 있어서 대정읍이 조명하고 후대에게 이어줄 수 있는 자산이 많다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면서 대정읍 역사 자원에 커다란 의미를 부여했다.
양 후보는 “봉건시대 대정현은 수많은 유배인들이 귀향을 왔던 역사는 물론, 봉건 말기 제주도에서 일어난 거의 모든 민란이 대정을 중심으로 시작되었던 역사가 있다. 이는 대정읍의 비옥한 토지와 수확이 많았으며, 봉세관 등 탐관오리들이 착취해 갈 것들이 많아 이에 대항하는 대정읍민의 저항정신이 깃들어있는 것”이라며 대정의 전통 정신에 대해 설명했다.
양 후보는 이어 “일제강점기에는 일제의 모진 강점이 있었지만 대정읍의 항일정신이 사그러들지 않았다. 김성숙 선생 등과 같은 분은 가파도에 ‘신유의숙’ 등을 세워 교육과 함께 제주도의 유수한 독립운동가를 초빙 교사로 민족독립정신을 일깨우게 한 것은 지금도 기억하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일제강점기 말 대정읍 거의 전 지역이 일제 군사기지화되면서 대정읍민이 겪었던 고통의 역사도 컸다”고 소개했다.
양병우 후보는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불행한 역사의 하나인 제주4·3을 대정읍민은 고통스럽게 지냈다. 익히 잘 알려진 ‘섯알오름학살’을 보성리 소재 ‘동헌터학살’, 안성리소재‘ 사만질거리학살’, 상모리 ‘이교동대살’, 대정고등학교 앞 ‘특공대학살’ 등 집단학살이 수많은 곳에서 일어나 엄청난 희생자를 냈다. 이러한 역사들을 제대로 정리하고 후대에 제대로 보여주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로 지역에 ‘대정읍역사문화관’ 설립을 추진하겠다” 며 대정읍 역사와 문화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