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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최남단 마라도에서 밝히는 청렴 등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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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최남단 마라도에서 밝히는 청렴 등불
  • 승인 2020.04.0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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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유미 마라보건진료소.
▲ 김유미 마라보건진료소.

 최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확산의 영향으로 우리의 일상이 흔들리고 있다. 거리는 텅텅 비고 학교는 개학이 연기되면서, 국민들이 느끼는 불안감과 혼란은 가중되고 있다.

 이런 시기일수록 공직자의 역할은 더욱 중요시 되는데 그 중 청렴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사회로 확산해야 할 필요성이 더욱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연일 쏟아져 나오는 코로나 관련 뉴스 중에서 자가격리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나 하나는 괜찮겠지 라는 마음으로 자가격리 사항을 준수하지 않고 돌아다니다가 확진 받았다는 불편한 뉴스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나 한명쯤이야, 이 정도쯤이야 하는 안일한 생각이 나비효과가 되어 우리 사회 곳곳에 영향을 주어 병들게 만든다.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 할지라도 나 한 사람의 그릇된 행동이 내가 속한 단체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이런 마음을 공직자 한 사람 한 사람이 갖는다면 우리 모두가 작은 욕심과 유혹을 이겨내고 청렴정신을 실천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청렴의식을 공직자들이 앞장서서 실천하여 사회분위기를 변화시켜 우리 국민들에게 닥친 위기를 극복해야 할 때이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바이러스가 우리의 일상을 마비시킨 것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청렴의식이 우리의 일상을 다시 돌아가게 만든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청렴은 모든 공무원의 의무이자 책임이다. 우리의 사소한 습관이 청렴의 등불을 꺼버리는 것은 없었는지, 청렴의 등불 빛이 닿지 않는 곳은 없는지 다시 한 번 살펴봐야 할 것이다.

 소위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고 하지만 아랫물이 흘러 돌고 돌아 윗물이 되는 것처럼 대한민국 최남단인 마라도에서 나부터 청렴 등불을 켠다면 언젠가 돌고 돌아 대한민국 전체가 청렴등불로 밝게 빛날 것이라고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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